순수 전기차 폭스바겐 ID.4에 공급되는 금호타이어..그 배경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금호타이어가 폭스바겐 브랜드 순수 전기차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9일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은 폭스바겐 전기 SUV ID.4에 신차용 타이어(OE) 크루젠(CRUGEN) EV HP71가 장착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ID.4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동급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강점으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10개 주요국에서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판매 1위(2022년 기준)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 인기가 높다.

금호타이어가 ID.4에 장착하는 타이어는 크루젠 EV HP71로 235/55 R19, 255/50 R19, 235/50 R20, 255/45 R20 등 4개 규격에 맞춰 제공한다.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 제품인 크루젠 EV HP71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크루젠 HP71을 전기차에 적합하도록 리뉴얼한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승차감과 제동 성능 극대화를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를 포함시킨 EV 최적의 컴파운드가 사용됐고, 일반 제품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하여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됐으며,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어서 경쟁력이 높다는 게 금호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금호타이어의 김인수 OE영업담당 상무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완전한 탄소 중립을 지향하면서 전기차 공급이 늘고 있고, 금호타이어도 전기차의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하며 연구개발을 거듭해 선도적인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차세대 전기차 차량용 OE 타이어 개발을 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는 기아 ‘The Kia EV6’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신차형 타이어로 공급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