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직접 시승도 가능!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타본 르노코리아 ‘QM6 퀘스트’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 스테판 드블레즈)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객 경험 프로그램 ‘R: Xperience(르노익스피리언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량 내 상품 주문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모빌리티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웹 3.0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또한 르노코리아 전 차종을 직접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를 통해 진행 가능하며 시승차량은 SM6 TCe 인스파이어를 비롯해 부분변경을 진행한 QM6와 화물차로 이용가능한 QM6 퀘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XM3 전 라인업이 준비됐다.

시승을 진행한 ‘QM6 퀘스트’는 지난 3일 출시된 새로운 개념의 SUV로 화물차 기준 세율을 적용 받는 것이 특징이다. LPG연료를 사용하는 QM6 LPe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2열의 승객석 대신 트렁크 공간을 확장해 화물차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처음 살펴본 QM6 퀘스트는 부분변경을 진행한 더 뉴 QM6와 동일한 외관 디자인으로 외관상 차이가 없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반면 뒷문을 열어보면 1열 승객석과 나뉘어진 격벽을 비롯해 창문을 가로지르는 철제 안전 빔 등으로 화물차인 점을 분명히 했다.

주행을 시작하면 LPG 엔진 특유의 매끄럽고 정숙한 엔진음이 인상적이었다. 2.0리터 LPG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CVT를 사용하고 앞바퀴를 굴린다. 엔진 파워가 높지 않고 효율에 집중한 변속기 세팅으로 인해 발진가속이 인상적이지는 않다.

다만 부드러운 질감으로 도심 사이를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었으며, 화물차라는 점을 기억하면 오버스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반면 파워트레인 특성에서 보여지듯 도심 속 소형 화물을 대상으로 운영하거나 캠핑 차박 등을 위한 아웃도어 기지로 활용하기에 알맞아 보인다. 적재용량은 1413L, 최대 적재량은 300kg 수준이다. 최근 다양한 업종이 생기며 업무 다양성이 높아진 만큼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에 좋겠다는 인상이다.

시승중 불편사항으로는 승객석과 화물칸 사이의 격벽 유리창을 통해 앞차가 비쳐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은 다시 룸미러를 통해 운전자 시야를 가렸으며 후방 시계와 겹쳐 보이는 문제도 발생했다. 무반사 필름 등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외에는 화물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승차감 및 각종 편의사양이 제공 됐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 트림 구성(SE, LE, RE)도 눈여겨 볼 만 했다.

기존 천편일률적인 상용차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QM6 퀘스트의 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2680만~3220만원이다.

한편, 킨텍스 1관 야외 공간에 마련된 R: Xperience 존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진행되는 4월 9일까지 운영되며 르노코리아 전 차종 시승 및 새로운 서비스 경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