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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소비자 기만하는..중고차, 10대 중 3대는 허위매물!

Hyundai
2023-04-18 15:57:46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여전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매물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18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자체 개발한 ‘첫차 클린엔진’으로 중고차 256만대를 검사해보니 이중 26%에 달하는 약 65만대가 허물매물로 진단됐다.

허위매물은 온·오프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중고차 거래 사기 수법으로 미보유 차량 게시, 잘못된 정보 기입 등을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현장에서 강매하는 방식이 사용돼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다.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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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클린엔진’은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실매물 여부를 알려주는 실매물 조회 서비스다. ‘내차구매’ 서비스에는 ‘첫차 클린엔진’ 결과 값이 반드시 실매물인 차량만 매물을 등록할 수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동반해 거래 현황을 반영한다.

‘첫차 클린엔진’이 검사한 중고차 대수는 누적 256만 대로 이중에서 허위매물로 판단돼 앱에 등록되지 못한 차량은 약 65만대(26%)에 달했다.

단순 수치상으로 중고차 1대의 판매 가격이 1000만원으로 가정한다면 무려 6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의 거래 피해를 방지한 것이라는 얘기다.

‘첫차 클린엔진’은 매물 등록과 동시에 24시간 실시간으로 가동된다. 다수의 민간·공공 데이터를 토대로 상품용 차량 여부를 판별하고, 이후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등 150가지가 넘는 데이터 항목을 통해 고객 유인용 미끼 매물과 가짜 정보를 걸러낸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여과된 매물 중에서는 정상 시세 수준을 벗어난 차량, 정확한 상태 정보가 누락된 노후 차량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첫차 클린엔진’은 차량 1대 당 평균 5초 내에 검증을 마친다. 이 때 상품용으로 신고된 실매물이라고 할지라도 빅데이터 분석으로 구축한 적정 시세를 벗어날 시 ‘주의 매물’로 표출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혼동을 겪을 수 있는 가격 정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매우 저렴한 가격은 강력한 허위매물 수법이기 때문에 특히 엄격한 단속이 요구된다는 게 첫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2020 Rexton Sports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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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4월, 1년 이내 중고차 구입 경험이 있는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사고이력 미고지’로 인한 피해가 40.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매물이 존재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쉐보레, 르노, KG모빌리티(쌍용차) 등 대기업에서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허위매물을 줄이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적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