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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투자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하던 美 정부, 태도 돌변한 이유

2023-05-26 08:50:21
마이크로배스트의 생산공장 사진 마이크로배스트
마이크로배스트의 생산공장. (사진: 마이크로배스트)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적극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 관련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미국 정부가 돌연 투자 취소를 결정했다.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AP통신은 26일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배스트와 계약을 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활용하는 리튬 기업인 마이크로배스트에 2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협상을 중단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인프라 지원법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에 1조달러를 지원하는데, 이중 마이크로배스트가 2억달러를 받게 되어 있었다.

협상이 무산된 배경으로 AP통신은 취재원의 멘트를 인용해 중국 사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이크로배스트 자산의 80%가 중국에 있고, 수익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다는 것이 공화당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에너지부는 “과거 실적과 재무관리, 회계 체계 등 여러 요인을 바탕으로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