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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티한 주행감각은 기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정수 ‘BMW, 523d’

BMW
2023-10-07 03:47:51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BMW 5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상품성과 패밀리카에 적합한 공간 및 역동적인 운동성능을 동시에 보여주는 스포츠 비즈니스 세단이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신형 5시리즈는 지난 2017년 이후 6년만에 완전변경된 8세대 모델로 ‘스포티 엘레강스’를 표방한다. BMW 트윈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 호프마이스터 킨크 등 BMW를 대표하는 디자인 특징들을 계승하는 동시에 하이테크 감각의 실내를 구성해 한 단계 진보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차체 전면을 보면 이전 세대 대비 한층 더 크기를 키운 키드니 그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진 크기로 인해 단번에 BMW 소속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감싼 조명 디자인 ‘아이코닉 글로우’를 통해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순수전기차 모델인 i5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헤드램프는 전통적인 트윈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유지됐으며 5세대의 수직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램프를 감싸는 형태의 코로나링 주간주행등은 세대를 거치며 원의 형태를 탈피해왔는데 신형에 와서는 램프 바깥에 위치해 살짝 걸친 듯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측면을 보면 이전 세대의 낮고 늘씬한 실루엣 대비 한껏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와 루프라인 등이 돋보인다. 후륜구동 기반 차체 특유의 멋을 담고 있으며,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롱노즈 숏데크 디자인을 통해 당장이라도 튀어나갈듯 역동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또 C필러에는 호프마이스터 킨크 디자인을 적용해 BMW의 특징을 계승했으며, 시리즈의 모델 명을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차체 후면은 슬림한 형태의 테일램프가 안정감을 더하는 한편 샤프한 감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하단 범퍼에 더해진 수직적인 디자인 요소와 볼륨감이 강조된 면처리가 자칫 둔해보일 수 있지만 테일램프 디자인을 통해 조화롭게 완성됐다는 인상이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실내로 들어가면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닥이 평평한 6각형 스티어링 휠 너머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듯 커브드 디자인으로 제공된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신형 5시리즈의 실내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됐다.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베간자(Veganza)’ 소재는 가죽과 동등한 수준의 특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경험한 소재 감각의 경우 일반 나파 가죽 대비 다소 드라이한 느낌이 돋보이지만 일반 가죽과 비교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는 이전 세대 대비 늘어난 차체 크기(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 35mm)와 휠베이스(+20mm)로 인해 동급 차량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전 대비 향상된 공간감이 돋보이며 무릎 공간의 압박이 한결 개선됐다. 더불어 천장에 파노라믹 루프 글라스가 적용돼 탁월한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배정받은 시승차의 파워트레인은 2.0L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뒷바퀴를 굴리며 복합연비는 14.7km/L를 인증받았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운전석에 앉아 차를 몰기 시작하면 “역시 BMW”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스포티한 주행경험을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선명한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인풋과 아웃풋이 명확하며,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수준 높은 승차감도 제공해 밸런스가 좋은 차량이라는 인상이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이전 세대 대비 한층 길어진 휠베이스와 차폭을 지녔지만 주행시 부담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다. E 세그먼트 차량 내에서도 타이트한 감각으로 경쾌한 운전 감각을 제공한다. 물론 시승차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만큼 폭발적인 가속성능 보다는 일상 영역에서의 실용적인 토크와 꾸준한 가속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연비가 장점이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신형 5시리즈에는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BMW 운영 체제가 탑재돼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쾌적한 이동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통해 도심 속 정체 상황이나 장거리 고속 주행에서 모두 ‘차간거리 제어’ 및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을 통해 운전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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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이외에도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을 통해 주차 및 후진 보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파킹 뷰, 전방 파노라마 뷰 및 3D 뷰 등의 다양한 시야도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 퀵셀렉트 기능을 통해 최적화된 UI를 이용할 수도 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신형 5시리즈는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내외관 디자인으로 신선한 감각을 제공하는 한편 기존의 뛰어난 주행 감각 및 퍼포먼스는 유지해 우수한 상품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통풍 시트, 전동식 트렁크 등 각종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돼 그 만족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브랜드의 장점은 유지하고 한층 선명해진 캐릭터로 정체성을 강화시킨 신형 5시리즈의 판매가격은 6880만~8870만원, 시승차인 523d의 가격은 7580만원이다. 순수전기차 버전인 i5의 판매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9390만~1억3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