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는 2027년까지 아·중동지역에 전기차 10개 차종 투입 계획..‘주목’

[도하(카타르)=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아프리카, 중동지역에 전기차 10개 차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을 끈다.

8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 QATAR)’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난 표민지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마케팅팀 책임매니저는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아프리카 중동지역에 전기차 10개 차종을 투입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아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과 소비자 인기가 높은 EV6 등 전기차를 카타르 시장에 동시에 투입한다”며 “내년에는 이번 제네바모터쇼 카타르에서도 소개된 콘셉트 EV5를 베이스로 한 EV5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기아가 이 처럼 천연가스 생산과 산유국으로 둘러싼 중동지역에 전기차를 대거 투입하는 건 이 지역에서 기아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친환경 전동화의 상징성을 보여주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표 책임은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라며 “아프리카 중동지역은 아직 전기차가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그 어느 시장보다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에는 기아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루시드, 링크앤코, 빈패스트, 체리 등 30여개의 유명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