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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주춤 속, 중고 전기차 시장은 활황..왜?

Encar
2023-12-19 14:03:51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5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친환경 전기 신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선 전기차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중고차 업계 및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연료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판매율은 약 45.3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월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작년 1월 대비 약 2.41배로 142%가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올해 1~10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8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기아 EV6는 62.35%로 늘어났다. 테슬라 모델 3는 34.06%, 모델 Y는 55.77%가 증가했다. 이들 모델의 올해 10월까지의 판매대수는 작년 전체 판매대수를 이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EV6 GT
EV6 GT

중고 전기차는 매월 감가가 이뤄지는 중고차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배터리 진단 영역, 신차 프로모션 및 국가 보조금 지원 정책에 따라 시세 변동이 발생한다.

21년식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EV6 롱레인지 어스, 모델 Y 롱레인지의 11월 시세는 연초 1월 대비 약 17%~20% 가량 떨어졌다. 같은 연식의 내연기관 대표 모델인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 등이 같은 기간 각각 약 8%, 10% 감소한 것 보다 시세 변동폭이 더 크다는 점도 주목 받는다.

이 처럼 중고 전기차의 낮은 가격은 신차 대비 가격 이점을 제공하고, 인기 전기차 대부분이 3~4년 내의 비교적 짧은 연식의 차량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을 이끈 것도 상당 부분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모델3 모델Y
테슬라 모델3, 모델Y

하이브리드차도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1~10월 하이브리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29% 증가했다. 이는 증가하는 신차 물량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말이 나온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신차 시장과는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거래는 꾸준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중고 전기차 시장 규모는 유지 또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