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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타일 강조된 친환경 4도어 쿠페 ‘아우디 A7 55 TFSI e’

Audi
2024-01-11 09:57:26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아우디 A7은 아우디 승용 라인업 중 스타일을 강조한 스포트백 모델로 매력적인 쿠페형 디자인에 안락한 승차감 및 뛰어난 고속 안정성이 돋보인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시승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구동계가 더해진 ‘A7 55 TFSI e’ 모델로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특성이 결합돼 매력적인 상품성으로 거듭났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차량 전면을 보면 각이 살아있는 샤프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넓은 면적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레이저 라이트를 탑재한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로 예리한 감각을 극대화했다. 또 방향지시등의 경우 이제는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순차 점등방식이지만 아우디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완성도는 여전히 ‘엣지’가 느껴지는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측면은 쿠페형 디자인이 강조된 스포트백 모델인만큼 매끄러운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다. 전면 윈드실드 상단을 기점으로 트렁크 리드까지 유려한 선을 그리며 매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휠 사이즈는 20인치 사양이 마련 됐으며, 계절에 어울리는 윈터 타이어가 장착됐다. 사이즈는 255/40 R20이며 스퀘어 타입이다. 또한 4도어 쿠페 장르에 속한 만큼 프레임리스 도어가 마련돼 승하차 시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돋보인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A7 디자인의 하이라이트인 후면 디자인은 차량 컨셉에 어울리는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낮게 떨어지는 트렁크 리드와 넓은 차폭이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하고 가변 스포일러 및 LED 테일램프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다만 배기 머플러의 경우 친환경 모델임을 강조하며 히든 타입으로 마감됐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리어 스포일러는 120km/h에서 작동되며, 수동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실주행에서 가변 스포일러의 혜택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고성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번호판 오른편에는 하이브리드 트림을 나타내는 55 TFSI e 레터링과 사륜구동 모델임을 알리는 콰트로 로고가 마련됐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실내는 운전자 중심 디자인으로 센터 모니터 및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향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러겹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 공간과 선명한 LCD 화면을 통해 하이테크 감각이 강조됐다. 다만 센터모니터의 위치가 송풍구 아래에 위치해 내비게이션 이용 시 시선 이동이 길게 느껴졌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시트의 경우 일반 시트가 마련 됐으며, 열선 및 통풍, 메모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컴포트 시트는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2열은 외부에서 짐작한 공간 대비 여유가 느껴졌으며, 머리 공간도 부족하지 않았다. 단, 등받이 각도는 다소 세워진 감각이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트렁크 공간은 380L가 제공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위한 배터리 탑재로 일부 공간이 희생됐다. 일반 내연 모델들의 경우 525L를 제공한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파워트레인은 PHEV 모델인 만큼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엔진 최고출력 252마력, 전기모터 105kW의 힘을 발휘하며, 시스템 합산출력 367마력의 수치를 보여준다. 최대토크 역시 엔진과 전기모터의 힘을 더해 합산 51.0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가 사용되며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결합됐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배터리 용량은 17.6kWh가 마련 됐으며, 충전 방식은 5핀 AC단상, 충전 시간은 2시간이 소요된다. 참고로 트렁크 공간이 축소된 것과 마찬가지로 연료 탱크 역시 용량을 줄였다. 일반 모델의 경우 73L지만 시승차는 52L가 제공된다. 충전구는 차체 왼쪽, 주유구는 오른쪽에 각각 마련됐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여보면 전기 모터를 활용한 탄력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전기 모터 특유의 최대토크로 초반 가속이 가뿐하다. 배터리 탑재로 인해 일반 내연 모델들 대비 공차중량이 무거워졌지만 무게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단, 배터리가 모두 소진된 상태에서는 차량의 무게를 체감할 수 있기에, 차의 성능을 모두 활용하고 싶다면 충전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좋겠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하면 풍부한 토크값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5.8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10km/h에서 제한된다. 최고속도 도달 이후에도 힘이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지만 시스템 효율 상 속도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 복합연비는 15.7km/L이며, 엔진만을 활용할 때는 11.3km/L로 인증받았다. 실 주행에서도 인증 연비를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의 경우 그룹 차원의 수준 높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뛰어난 고속주행 안정성을 자랑한다. 시승차 역시 마찬가지이며, 속도가 올라갈수록 진가가 드러났다. 승차감은 컴포트 지향이며, 주행모드를 다이내믹으로 전환해 하체를 조여도 여전히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쿠페형 디자인이 주는 레이시한 감각보다 4도어의 실용성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와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안전・편의사양을 갖췄으며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

아우디 A7 55 TFSI e는 수준 높은 MLB 에보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동화 트렌드에 올라탄 PHEV 모델이다.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승차감, 친환경 면모를 강조하면서도 퍼포먼스 역시 놓치지 않은 완성도 높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충전 환경이 여의치 않다면 차량의 포텐셜을 모두 누릴 수 없으니 차량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하다. 과도기적 성격 안에서 뛰어난 패키징으로 완성된 A7 55 TFSI e의 판매가격은 998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