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EQ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별도로 사용하는데, EQS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에 속한다. 국내에서 소개되는 EQS 라인업은 EQS 450+, EQS 450 4MATIC, 그리고 고성능 전기차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등으로 구성된다.
EQS는 벤츠 S클래스에서 봐왔던 디자인과는 사뭇 다르다. 클래식한 분위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더 부각된 모습이다. 전기차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다보니, 내연기관차와의 차별적인 디자인 전략을 따른 때문이다.
EQS는 그럼에도 벤츠에서 그간 강점으로 내세워 왔던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은 그대로 녹아있다. 전기차로서의 정숙함과 순간 가속력 등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만족감을 더한다. 사실상 ‘끝판왕’이라는 말이 나온다.
■ 둥글둥글한 디자인 감각..미래차 연상
EQS는 프론트에서 리어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 라인과 A필러를 앞쪽으로 밀고, C필러는 뒷쪽에 위치하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둥글둥글한 디자인 감각인데, 미래차를 연상시킨다.
LED 헤드램프는 좌우로 이어지는 디지털 라이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블랙 패널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벤츠의 자그마한 ‘삼각별’ 엠블럼 형상이 100여개가 채워진 건 이채롭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윈드스크린에서 부터 루프라인으로 이어지는 곡선미는 유려함을 더한다. 날카로움이 더해진 윈도우 라인과 사이드 가니시는 크롬을 적용해 산뜻한 맛이다. 21인치 경량 알로이 휠이 적용된 굿이어 타이어는 265mm, 편평비는 40시리즈 세팅됐다.
리어글래스는 패스트백 형상인데, 트렁크 리드를 치켜올려 스포일러 기능을 추가한 점도 포인트다. 주행안정성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프로젝션 타입의 리어 램프는 좌우로 이어지는 형상으로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를 따른 모습이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운전석에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파도 물결처럼 가로지르는 하이퍼 스크린은 시각적 감각을 돋군다. MBUX는 2세대에 속하는데, AI 기능이 더해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음성 명령 만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