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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전기차 이쿼녹스·리릭 투입, 50만대 생산하겠다!”

Chevrolet
2024-02-04 11:45:30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한국시장에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전기차를 투입하고, 연간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GM만의 色(색)을 담은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2일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GM의 핵심사업을 공개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올해 한국시장에서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캐딜락 리릭 등 전기차 2종과 쉐보레 콜로라도, 캐딜락 XT4 등 총 4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해 GM만의 유니크하고 다양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서비스센터 오픈과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출시, 애프터마켓 부품 판매 서비스 ACDelco 범위를 넓히는 등 세일즈 및 서비스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GM은 특히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전기차를 시작으로 향후 한국시장에서 얼티엄 기반의 다양한 크기,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과의 일문일답.

- 향후 국내 시장에 제시할 구체적인 생산 목표나, 새로운 차량 세그먼트 생산 계획은 없는가.

= 우리는 수출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내수시장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를 성장시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차 4종을 출시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서비스센터 오픈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 전기차 신차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하나. 또 비정규직 노조 문제 등 원만한 노사 관계를 풀어나갈 전략은 무엇인가.

= 지속적으로 노동조합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노사 협상을 성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계속해서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한 팀으로서 일해 나간다면 성공적인 임단협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도급직 관련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러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 GM의 한국 사업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걸쳐서 이슈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회사가 모든 사항을 적법하게 시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법을 준수해 나갈 것이다.

- 2023년도 사업 성과에 대해 GM 한국사업장은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나.

= 저희 팀이 다 같이 이뤄낸 성과다. 저는 한국에 2023년 8월에 부임했다. 정말 환상적으로 흑자 전환(2022년 실적 기준)을 이뤘다. 내수시장 뿐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성장했고, 또 흑자 전환(2022년 실적 기준)을 기록했다.

우리 공장의 생산량을 최대화 해야한다. 작년에는 거의 50만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5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자 한다. 그렇게 해서 수출시장, 내수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하고자 한다.

현재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서 계속해서 신차를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행인 점은 우리에게는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있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지가 넓다는 것이다. 올해는 두 개의 내연차, 두 개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국내 생산은 언제 이뤄지나. 또 전기차 생산 전환에 대한 향후 계획은.

= 우리는 비즈니스 흑자 전환을 작년(2022년 실적 기준)에 이뤘다. 이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이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산 능력을 최대화할 것이다.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을 최대화 하겠다. 모든 수요에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기차 전환과 관련해서 현재의 계획은 없다. 그리고 단기에 바로 전기차로 전환하기는 어렵다. 내연기관에서 또 다른 동력원으로 전환하는 부분에 있어 계속해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 수입차의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많은 편이다. 국내 생산 차량의 모델을 늘릴 계획은 없나. 또 온스타가 곧 출시하는데, 국내 인포테인먼트 업체와 협력도 염두 하고 있나.

잘 아시겠지만 GM의 강점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이다. GM은 생산시설을 많은 국가에 두고 있고 그 중 한국 생산시설은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수출도 하고 해외에서 수입도 하고 있다. 그래서 보다 많은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실행하겠지만 지금 현재 저희의 초점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이다. 다른 수입차를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은 없지만, 온스타 등 여러 대안들을 모색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미국의 소형 SUV 세그먼트의 36%가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다. 이 두 개 차종은 한국에서 소싱, 디자인, 설계, 생산까지 된 것이다. 물론 우리가 옵션(차량 선택지)을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수입을 하고 있다. 온스타에 대해서는 일부 협력업체와 협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공개할 사안은 아니다. 성공을 위해 한국시장의 여러 업체들과 협력을 하고자 한다.

- 최근 GM 한국사업장 임원진에 대해서 인사이동이 있었다. 윤명옥 전무가 최고마케팅책임자를 겸임하고, 정정윤 전무가 최고전략책임자, 구스타보 부사장도 영업과 서비스 외에 마케팅 분야도 담당하게 되었는데, 이는 통한 내수시장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 저희는 최근 몇 가지 조직을 변경했다. 아시겠지만 작년에 GM 한국사업장은 흑자 전환(2022년 실적 기준)을 이뤘다. 이는 정말 중요한 계기로써 지속가능성의 기반을 확보한 것이며, 우리는 이제 앞으로 성장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GM 한국사업장의 조직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홍보와 마케팅을 총괄해서 시너지를 일으키고, 콜로시 부사장께서 추가적인 책임을 맡으셨고, 정정윤 전무는 직접 나와 함께 일을 하면서 회사의 전략 관련 작업을 하게 된다.

- GM 한국사업장에서 전기차 생산 전환이 이뤄지나. 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계획은.

= 작년에 비즈니스의 흑자 전환을 이뤘고, 생산량을 높였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상당한 투자를 한국 생산사업장에 해왔다. 이제 우리의 집중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제품의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다. 또 지금 시점에서는 당장 전기차 생산을 한국에서 할 계획은 없다.

- 지난해 수출 덕분에 판매실적이 늘어났으나 내수 판매량은 여전히 감소세다. 올해 내수 판매량에 대한 구체적 목표가 있는지.

= 내수와 수출시장은 모두 중요하다. 지금 지속적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수출시장, 수출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신장시켜 나가지만 이와 동시에 내수 사업도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이 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라인업도 리노베이션 할 것이다.

매우 중요한 세그먼트는 SUV-B(소형 SUV) 세그먼트인데 이 세그먼트는 전체적으로 20% 성장을 했지만, 우리는 80%라는 성장을 이뤄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

- 작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중 실판 아민 사장과 만나 GM 한국사업장의 생산 물량을 늘린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약속이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기존 생산 물량 증대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규 차량의 도입을 뜻하나.

= 우리는 생산량을 높여가고 있다. 작년에 우리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생산량을 두 배로 증산시켰다. 그리고 올해와 내년에는 내수시장, 그리고 수출시장 고객의 수요에 충족을 하기 위해서 더 생산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가게 될 텐데, 내연기관차든 다른 구동시스템을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 글로벌 GM의 전기차 충전 방식을 한국시장에 동일하게 도입할 계획인가.

= 전동화 미래 도전 중의 하나는 충전 인프라다. 볼트 EV는 최초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였고, 캐딜락 리릭도 마찬가지다. 한국에는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충전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신차들은 가정 충전용 장치를 함께 판매하게 된다. 어떤 제휴를 맺고 있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미국에서는 상당한 주요 제조업체와 인프라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는 여러가지 솔루션과 대안들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 GM의 한국연구개발법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 GM의 한국연구개발법인(GMTCK)는 글로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수행하고 있다. 연구개발법인은 브라질, 한국, 미국, 이스라엘 이렇게 4곳이 있는데, GM에서 개발하는 제품 모두가 바로 이 4개의 센터가 업무를 분배해서 진행한다. 대부분의 GM 사업장은 전 세계적으로 엔지니어링 센터가 없지만, 한국엔 있다. 그런만큼 글로벌하게 한국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한국에는 또 디자인센터도 있는데 디자인센터도 모든 국가에 있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GM 한국사업장은 차를 처음 디자인해서 생산까지 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췄다. 그래서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를 여기에서 설계, 생산했고 성공적인 제품이 됐다.

한국은 굉장히 우수한 협력업체들이 많다. 이 모든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만을 위해서 엔지니어링 센터가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협업이 진행된다.

- 최근 글로벌 GM에서 PHEV 모델 출시를 발표했다. GM 한국사업장에도 PHEV 생산 계획이 있나.

= 메리 바라 GM CEO 겸 회장이 작년에 발표를 한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GM은 전동화를 위한 여러가지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 전-전동화의 미래라는 목표는 확고하다. 우리가 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이 필요한 것이다.

특정 차종, 특정 시장을 위해서 PHEV는 대안으로써 검토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지속적으로 많은 동력시스템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고,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 올해 노사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파트너십과 긍정적인 관계를 노동조합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는 어려운 대화를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서 노사관계를 성장시키고 싶다. 회사와 노조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을 원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것이다. 모든 엔지니어들, 그리고 모든 생산직 근로자들, 그리고 모든 딜러들이 이 시장에서,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