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수입차 보유자 5명 중 3명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한다. 티맵 이용률은 증가한 반면 카카오맵은 큰 폭으로 감소해 주목을 끈다.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3년 내 신차 구입자 1만 5967명을 대상으로 ‘어떤 내비게이션 앱을 주로 쓰는지’ 물은 결과, 전체의 34%는 운전 중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수입차 보유자의 경우엔 스마트폰 내비 이용률이 62%로 나타나 국산차(25%)의 2.5배에 달했다.
내비게이션 앱 중에서는 티맵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스마트폰 내비 이용자 4명 중 3명 꼴인 74%가 티맵을 주로 쓰고 있었고, 카카오맵(카카오내비) 12%, 네이버지도 7% 순이었다.
티맵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반면 카카오맵은 6% 감소했고, 네이버지도와 기타 비율은 변동이 없었다. 카카오맵에서 빠진 이용자가 그대로 티맵으로 옮겨 갔다는 의미다. 티맵 이용률은 국산차(72%)보다는 수입차(81%)에서 더 높았다.
스마트폰 내비 사용자들의 사용 이유는 티맵의 경우 ‘길안내가 빠르고 정확해서’, 카카오 맵은 ‘사용이 편리해서’, 네이버지도는 ‘화면이 보기 편해서’를 꼽았다.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인 ‘길안내가 빠르고 정확해서’를 꼽은 비율이 티맵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카카오맵(18%), 네이버지도(14%) 순이었다.
한편, 수입차는 볼보와 폴스타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의 브랜드가 티맵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티맵이 수입차 내비게이션의 표준이 되고 있어 현대오토에버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될 전망이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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