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비 코브라 ‘427’ 전기차 버전..421마력 파워

뛰어난 클래식 디자인과 상징성으로 유명한 AC/쉘비 코브라가 테슬라와 기아 쏘울 EV의 동력을 만나 새롭게 탄생해 눈길을 끈다.

이 색다른 시도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주 벤쿠버에 소재를 둔 'E-파워 레이싱'이라는 곳에서 시작되었다.

개조에 사용된 쉘비 코브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테슬라와 쏘울 EV의 동력이 심겨질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AC/쉘비 코브라에는 본래 4.2리터 포드 V8 엔진이 심어져 있는데 E-파워 레이싱 팀은 여기에 테슬라 P85의 동력과 기아 쏘울 EV에 장착된 배터리 팩을 이식했다. 차량 기본 섀시는 427 쉘비 코브라가 사용됐다.

제원을 살펴보면, 테슬라의 퍼포먼스 모터는 310kW 출력으로 약 421마력에 61kg.m 토크를 발휘한다. 그리고 기아 쏘울 EV의 배터리 팩은 181kg 무게에 27kWh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상당한 에너지 밀도와 효율을 자랑한다.

E-파워 레이싱 팀은 이러한 부품 장비들을 온라인 마켓을 통해 부품들을 얻었으며, 수작업과 CAD 작도로 설계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완성된 차량의 모습과 주행영상, 성능 등을 추후 테스트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며, 다른 차량들에도 이러한 시도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클래식 카에 전기동력을 탑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겠지만, 생각지 못했던 색다른 시도에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