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폭스바겐이 판매 라인업을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시장점유율 등 외적 성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7일(한국시각)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 폭스바겐 재무 책임자는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차량 생산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라며 “2020년대 말까지 많은 내연기관차의 생산을 중단하고 지금보다 적은 차를 판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틀리츠 책임은 폭스바겐이 향후 8년간 유럽에서 산하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전반에 걸쳐 현재 100종 이상인 내연기관차의 종류를 60%까지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인 일본 토요타와 매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대수 1위를 다투는 대형 자동차 제조사다. 디젤게이트로 사임한 마틴 윈터콘 전 폭스바겐 CEO는 2018년까지 토요타와 GM을 제치고 글로벌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았을 정도다.
하지만 각국 배출가스 규제 강화 및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폭스바겐은 더 이상 내연기관차 중심의 물량 승부보다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이 외신은 분석했다.
안틀리츠 역시 “주요 목표는 더 이상 성장이 아니다”라며 “양이나 시장점유율보다 품질이나 이윤에 향후 기업활동의 초점이 맞춰져있다”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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