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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왕조 꿈꾸는 폭스바겐..2000만원대 전기차 출시 계획!

Volkswagen
2022-05-12 14:57:17
폭스바겐
폭스바겐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2025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를 꿈꾸는 폭스바겐그룹이 2000만원대 도심형 전기차를 통해 회심의 반격을 준비한다. 그룹 내 인력과 자원을 끌어모아 이르면 2024년 신규 플랫폼을 통한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도심형 전기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폭스바겐과 세아트, 스코다 엠블럼을 부착하고 선보일 3종의 전기차는 작은 크기에도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박스형태의 디자인과 통합형 신규 플랫폼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는 “새롭게 선보일 도심형 전기차는 전동화 모빌리티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쉽게 만들 것이다”라며 현재 판매 중인 ID 라인업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을 예고했다.

세아트 쿠프라
세아트 쿠프라

폭스바겐그룹이 제시한 도심형 전기차의 가격은 2만~2만5000유로(한화 약 2700~3400만원)로 ID.3, ID.4 등에 쓰이는 MEB 전기차 플랫폼의 하위 버전을 바탕으로 완성된다. 특히 플랫폼 간소화와 싱글모터 탑재로 트림을 단순화해 비용을 절감, 전기차 대중화에 물꼬를 트겠다는 심산이다.

다만, 3종의 전기차가 각각 다른 제조사로 출시되는 만큼 해치백, 크로스오버, SUV 등의 다채로운 디자인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ID.3의 크기를 줄여 놓은 해치백 스타일을 고수한다.

지난해 9월 독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선보인 ID.라이프(ID.LIFE) 콘셉트카와는 정반대 콘셉트로 박스형태의 디자인을 버리고 공기역학 설계를 최우선으로 한 디자인을 채택한다.

스코다
스코다

세아트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 쿠프라(Cupra)의 배지를 달고 출시한다. 폭스바겐과 달리 덩치를 부풀린 스포티한 실루엣과 미니를 닮은 해치백 디자인 조합으로 보다 각진 생김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주자인 스코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SUV를 연상케하는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출시된다. 공기저항 계수에서 불리하지만 실내 공간을 넓힐 수 있는 각진 디자인을 채택하고 단순한 면 처리를 통해 다른 두 모델과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신규 전기차 제작을 위해 스페인에 총 100억유로(약 13조 5000억원)를 투입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첫 삽을 뜨는 신규 공장은 2026년 첫 번째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생산 능력은 40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