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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특명, ‘쿠프라’ 2025년까지 전동화 신차 3종 출시..연간 50만대 판매

Cupra
2022-06-09 14:21:04
쿠프라Cupra
쿠프라(Cupra)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폭스바겐그룹 산하 쿠프라(Cupra)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총 3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세아트 산하 고성능 부서에서 친환경 전기차 제조사 전환을 꿈꾸는 쿠프라는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018년 세아트 고성능 부서에서 독립해 고성능 해치백, SUV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쿠프라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공개한 3종의 콘셉트카는 폴로급의 도심형 소형 해치백 어반레벨 EV(UrbanRebel EV), 아우디 Q3급 소형 SUV 테라마(Terramar), 크로스오버 타바스칸(Tavascan) 등이다.

이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심장을 채택한 테라마를 제외한 나머지 두 차종은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쿠프라 테라마Terramar
쿠프라, 테라마(Terramar)

오는 2024년 양산차로 모습을 드러낼 테라마는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활용한 마지막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모델로 길이 약 4500㎜ 수준의 콤팩트 SUV 시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아우디 Q3이 조립되는 헝가리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예정이며, 1회 충전 시 전기로만 가능 주행거리는 62마일(약 100㎞)에 달한다.

쿠프라의 상징인 삼각형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살려 공격적인 스타일을 강조한 테라마는 고성능 가솔린 터보 엔진+전기모터 조합을 통해 연비 위주의 경쟁자들과 달리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춰 틈새 시장을 공략한단 전략이다.

쿠프라 어반레벨UrbanRebel
쿠프라, 어반레벨(UrbanRebel)

쿠프라 어반레벨UrbanRebel
쿠프라, 어반레벨(UrbanRebel)

쿠프라 어반레벨UrbanRebel
쿠프라, 어반레벨(UrbanRebel)

함께 소개된 도심형 전기차 어반레벨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폭스바겐이 보급형 전기차로 준비 중인 ID.라이프(가칭)와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할 예정이며, 윗급인 ID.3와 같은 MEB 플랫폼을 활용해 완성된다.

앞바퀴만을 굴리는 시스템 출력 226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6.9초 만에 0→100㎞/h까지 가속을 마치는 준수한 성능과 1회 충전 시 440㎞(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앞세워 쿠프라 전기차 확대의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크로오버 타바스칸 역시 MEB 플랫폼 아래 설계된다. 평범한 SUV 대신 날렵한 디자인을 강조한 실루엣으로 ID.5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2024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