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쎄보모빌리티(대표 박영태)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생산해왔던 쎄보C 등 초소형 전기차를 내년 9월부터 전남 영광공장에서 생산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간 생산 규모는 2000대 수준이다.
쎄보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13일 영광군(군수 강종만)과 리쇼어링(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 설계와 핵심부품 파워트레인, 전기차 부품 등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왔다.
쎄보모빌리티 홍순곤 이사는 “배터리 장착 및 출고 전 검수(PDI) 작업 등의 역할을 주로 하던 영광공장에 38억원을 투자해 생산 및 품질관리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며 “모두 구비되면 연간 2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리쇼어링으로 조립,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100여 명의 지역 인재 고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쎄보모빌리티의 리쇼어링은 생산 효율성과 관리 역량의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에서의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을 때 국내 복귀가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쎄보모빌리티는 차량 품질 향상을 위해 전기차 핵심부품인 전기모터 등 구동계 부품 국산화와 국산 안전장치(ABS, 에어백) 장착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는 “국내 B2B, B2C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완전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는 것은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면이 분명 있지만, 운영 안정성과 제품 신뢰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이제는 국내 생산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쎄보모빌리티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쎄보C, 쎄보C 밴, 국책과제로 수행중인 웨어러블과 조명을 연동한 차량, 화재순찰용 차량 등을 전시하고,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