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경형 전기트럭 품질 논란 부른 디피코, “고객 불편 해소하겠다”..향후 대책은?

DPECO
2023-07-10 18:15:30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최근 ‘포트로(POTRO)’ 경형 전기트럭의 품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디피코가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0일 디피코(DPECO)의 송신근 대표는 데일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회사가 자금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그러나 조만간 투자유치가 예정돼 있어 신속한 AS 대응과 함께 AS 네트워크를 확충하는데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디피코는 우선 AS를 요청하는 고객들의 원활한 접수를 위해 대표전화와 카카오채널 등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달부터는 AS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접수된 고객의 AS 요청 사항을 경·중 분류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 “디피코는 국내 독자기술과 차체에서 부터 도장, 조립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생산체제를 갖춰 국산화율 87%로 초소형 및 경형 전기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전기차) 제조업체”라며 “포트로 P350 전기트럭은 적재 하중이 350kg인 경형트럭으로 기존 P250 전기트럭이 제약을 받았던 불편사항을 완전히 개선한 신차종이라고 했다.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

포트로 P350은 경형 전기화물차로 최고속도는 100km/h, 적재하중은 350kg에 달한다. 기존 포트로 P250의 한계였던 고속 도로에서의 주행도 가능하다. 여기에 전기트럭으로서 신선한 식품의 배송을 위한 냉장의 특장장치를 탑재해 12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송 대표는 “디피코의 전기차 라인업은 내년에는 P650, 오는 2025년엔 P800 등 전기 화물차 라인업 확대를 위해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도래할 화물차의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피코는 이런 기술 경험을 토대로 요즘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고자 경형~소형 SUV에 대한 개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피코는 최근 성지CLM 등 5개 업체에 경형 전기 트럭 포트로 P350 500대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기존에 개발된 초소형 전기화물차인 P250은 롯데슈퍼와 자연주의 등에서 배송차량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DPECO
DPECO

송 대표는 이와 함께 디피코 등 초소형·경형 전기차 브랜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규제를 풀어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초소형 전기화물차의 자동차 전용도로 집입금지와 차량중량 제한, 특장차를 만들수 있는 법규가 미흡하다”며 “차량의 총중량 제한으로 주행거리의 확대가 불가한 점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는 초소형·경형 전기화물차에 대한 정부차원의 차별화 지원도 요구했다. 중국 등에서 수입해 일부 디자인만 변경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는 수입차와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하는 초소형, 경형 전기트럭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 해달라는 것.

디피코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과정도 밟고 있다. 지난 2월 코스닥 기술특례이전상장을 위해 기술평가에서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의 기술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았다. 자동차 개발과 관련한 엔지니어링기술 및 제품시장에서 기술력·경쟁력·성장 잠재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

디피코는 현재 유동성 자금 문제로 코스닥 기술특례이전상장 업무가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투자유치를 통해 자금사정이 개선되면 코스닥 이전상장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디피코는 지난 1998년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지역으로 자동차개발 엔지니어링 기술을 수출한 기술력 있는 회사로, 2016년에는 2000만불 수출의탑을 받기도 했다”며 “자동차 설계와 개발 등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자체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한 완성차 및 엔지니어링 수출을 추진해 ‘작지만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피코는 지난해 덴마크 등 유럽 국가에 13대의 전기트럭을 수출했으며, 추가 주문량 8대를 제작하고 있는 상태다. 또 미얀마에는 연간 500대의 수출 의향서가 접수된 상황이다.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
디피코 포트로 전기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