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지난 수년간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랩 기록을 위해 테슬라와 포르쉐가 경쟁해 왔었다. 그런데, 21일(현지시각) 현대차가 투자한 리막의 ‘네베라(Nevera)’가 새로운 EV 랩 기록을 달성해 주목된다.
전기 하이퍼카 네베라는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7분 05.298초로 완주했다. 이는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Model S Plaid)가 지난 5월 발표한 7분 25.231초보다 20초 빠른 기록이다.
네베라는 1,888마력 출력을 목적으로 제작된 하이퍼카인 반면, 테슬라 모델 S는 가족형 세단이지만, 20초라는 격차는 주목할 만한 수치이다. 리막은 네바다에 미쉐린 컵2R(Cup2R) 타이어가 탑재됐으며, 마틴 코드릭(Martin Kodrić) 크로아티아 레이싱 드라이버가 차량을 운전했다고 전했다.
드라이버는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4개의 바퀴에서 1,888마력을 느끼며, 가속 페달을 밟아 386km/h이 넘는 속도로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정말 스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행은 검증된 상황에서 진행됐으며, 단축된 버전의 약 20.6km 코스를 주행하는 데에는 단 7분 00.928초가 소요됐다고 리막은 전했다.
네베라에는 120kWh 배터리 팩이 탑재됐으며,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리막의 모델 중 가장 발전된 기술이 적용됐다.
에밀리오 세르보(Emilio Scervo) 리막의 기술 책임자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처음으로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 자랑스럽다” 라고 말하며, “우리의 가상 성능 최적화와 약 20바퀴의 랩 테스트가 결합돼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 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리막은 ‘타임 어택(Time Attack)’이라고 명명된 특별 한정판 네베라를 랩 기록 달성 직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개했다. 단 12대로 한정된 차량은 네베라 및 e-M3 등 리막이 달성한 다른 기록과 업적을 기념하며, 각각의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이 적용됐다. 또한, 특별판 차량에는 12대 중 하나라는 명패가 부착됐으며, 모델명 타임 어택이 좌석에 새겨졌다.
한편, 비록 지난 6월에 코닉세그가 다시 새로운 기록을 새웠지만, 5월 네베라는 코닉세그 레제라(Regera)를 뛰어넘는 0-400kmh-0 가속 및 제동 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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