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브랜드 쎄보모빌리티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
쎄보모빌리티(대표 박영태)는 최근 UAE 두바이 현지에서 마사리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MASARI ATLANTIS INVESTEMENTS)의 모하메드 아심 회장과 다니엘 신 회장, 쎄보모빌리티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사업 합작법인 설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쎄보모빌리티는 오는 2024년까지 UAE 두바이에 전기차 KD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쎄보모빌리티는 두바이 현지에서 투자사 마사리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와 전기차 사업을 위한 1억 유로(약 142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이에 따라 약 2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약 6만평 규모의 KD 공장을 두바이에 건설하고 2025 년부터 생산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쎄보모빌리티가 현재 자체 개발 중인 4인승 전기차의 기본 트림과 픽업 버전, 도심 물류 시장을 겨냥한 상용차, 고성능 스포츠카, 5인승 해치백, 전기 스쿨버스 등 현지에서 개발을 요청한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한다.
마사리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투자사 마사리 인베스트먼트와 오일가스 업체 아틀란티스 와이드 가스 앤드 페트로 트레이딩이 친환경 에너지, 가스, 전기차 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UAE에 합작 설립한 회사다. 아틀란티스 와이드 가스 앤드 페트로 트레이딩은 최근 오만 정부와 자동차 및 정유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랍에미리트를 주무대로 미래 유망 산업 및 기업에 투자 사업을 하는 마사리 인베스트먼트의 아심 회장은 “최근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 활동을 강화하며 전기차, 이차전지 등 미래 탈석유 시대에 대비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쎄보모빌리티가 안전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한국에서 최초로 인증을 통과한데다 전기차 관련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최근 4년째 한국 초소형 전기차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기차 전문 업체로는 처음으로 11월에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에 초청 받았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 1위 모델인 ‘쎄보-C’를 전시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현지 선호에 부합하는 전기차 개발 및 KD 생산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쎄보모빌리티의 브랜드 홍보를 위한 프리 마케팅 성격으로 에어쇼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300만~400만대 수준이며, 전기차 시장은 이제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확충,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이 실시 중이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3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쎄보모빌리티가 보유가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과 UAE의 자본력 및 전 세계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상 이점을 결합해 UAE가 중동 및 유럽 아프리카 지역을 포괄하는 전기차 생산의 허브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쎄보모빌리티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를 계기로 초소형 차급 이외에 차종 라인업 다양화하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 생산 거점 확대 및 국내 전기차 시장 입지 강화, 공유서비스 사업 확대 등 사업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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