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 ‘네베라’ 역주행 세계 신기록 달성..전진하는 머스탱 다크호스보다 빨라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리막의 전기 자동차 네베라(Nevera)가 역주행을 하는 것에 있어 가장 빠른 자동차라고 공식적으로 입증됐다. 7일(현지시각) 네버라는 시속 275.75km로 역주행을 하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리막은 레베라에 독특한 드라이브트레인이 탑재돼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차량에는 네 개의 맞춤형 영구 자석과 전기 모터가 각 바퀴마다 하나씩 장착돼 동력을 전달하며, 각 바퀴는 앞뒤로 모두 최고 파워로 회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리막은 앞바퀴와 뒷바퀴를 싱글 스피드 기어박스에 연결했다.

네베라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914 마력 및 최대 토크 240.56 kgf·m 라는 놀라운 파워를 생성하고, 대단한 수치로 나타난다. 차량은 단 1.74초만에 0→100km/h에 도달할 수 있다. 앞으로 주행할 때의 최고 속도는 415km/h이다. 네베라가 뒤로 주행하는 속도는 275.75km/h으로 포드 머스탱 다크 호스가 앞으로 주행하는 최고 속도 260km/h보다도 빠르다.

마티자 레닉(Matija Renić) 부가티 리막의 네베라 수석 프로그램 엔지니어는 팀이 차량을 개발하는 동안 EV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역주행 자동차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막은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네베라는 공기역학, 냉각, 안정성 측면은 설계하지 않았으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고 속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리막의 테스트 드라이버는 네베라 운전에 익숙해지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말하며, 네베라는 바람처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전대를 부드럽게 움직여 목표 지점에 머물도록 하고, 주행하는 동안 제동 지점을 지켜보면서, 차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말했다.

이번 역주행은 독일의 파펜부르크(Papenburg)에 있는 ATP에서 진행됐다. 리막은 가장 빠른 0-400-0 km/h 주행을 포함해 올해 초 ATP에서 23개의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네베라 이전의 역주행 기록은 165.08km/h으로 20년 전에 캐터햄 7 파이어블레이드(Caterham 7 Fireblade)에 의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