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트럭의 구입의향이 전기 승용차 처럼 줄어들고 있고, 그 이유도 주행거리, 충전, 가격 등으로 같은 조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은 트럭 보유자 2371명을 대상으로 전기트럭에 대한 인식을 리서치 한 결과, ‘전기트럭 구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3%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기트럭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47%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기트럭 구입의향률은 지난 22년의 45%에서 무려 8%가 증가돼 전기트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설문조사에 응한 국내 전기트럭 보유자들은 전기트럭 구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복수응답한 결과,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전시간(56%), 충전소 개수 등 충전 인프라(51%), 차량 가격(46%), 배터리 교체 비용(36%), 배터리 수명(36%), 정비/수리 비용(35%), 허용 적재량(30%) 순이었다.
김진국 컨슈머인사이트 대표는 “전기트럭은 장거리 주행 역량의 제공이 중요한데 실주행거리는 200km 초반으로 기대수준의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차량 가격과 정부 보조금을 고려할 때, 설문 응답자들은 전기트럭이 경유트럭 대비 가치를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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