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임베디드 가상화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은 실시간 하이퍼바이저 ‘파이크오에스(PikeOS)’를 국내에 공급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SDV란 차량 개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는 개념이다. 이에 현대차, 토요타, 폭스바겐 등 여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도메인 E/E 아키텍처 기술에 적응된 조직들은 SDV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미 출시된 레거시 시스템 개발을 중단하고 변화할 수 없으므로 레거시 유지와 새로운 변화, 두 개의 전략을 실행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설계 안전을 보장하면서 SDV를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하이퍼바이저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실시간 하이퍼바이저는 기존의 자동차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의 의존성을 제거하며 실시간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필수 기술로, 많은 기술적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에 유럽 자동차 산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폭스바겐, 다임러, 르노 등 메이저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발레오, 콘티넨탈, AVL 등 Tier1 부품 개발사 및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회사가 참여하는 ‘HAL4SDV(Hardware Abstraction Layer for Software Defined Vehicles)’ 프로젝트를 출범하였다.
이에 쿤텍은 실시간 파이크오에스(PikeOS) 하이퍼바이저와 자체 기술인 Level 4 가상 ECU 기술을 통해 SDV 가속화 전략을 지원한다. 파이크오에스는 분리 커널 기반 하이퍼바이저를 특징으로 하는 상용 하드 실시간 운영 체제이다. 또한, HAL4SDV에 참여해 안전 등급의 실시간 OS와 리눅스(Linux)와 같은 일반 OS를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안전과 실시간성을 보장하여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파이크오에스는 인증된 포직스(POSIX), ARINC, 오섹(OSEK), 에이다(Ada), RT(Real-Time) 자바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게스트 OS를 제공하고, ARM, 트라이코어(Tricore), x86, 파워PC(PowerPC), MIPS, RISC-V, LEON과 같은 다양한 다중 코어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또한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의 최고 등급인 ASIL D 인증과 보안 최고 등급인 EAL 5+(Evaluation Assurance Level)를 보증한다.
이어, 이클립스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인 CODEO IDE가 포함돼 있어 안내 구성, 원격 디버깅, 대상 모니터링, 원격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타이밍 분석 기능은 물론 컴파일러와 어셈블러와 같은 표준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까지 제공한다.
쿤텍 방혁준 대표는 “쿤텍은 자체 개발한 Level 4 가상 ECU를 CODEO IDE와 통합하여 제공함으로써 실제 타겟 보드 없이 제어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러한 임베디드 가상화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진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기업들의 SDV 전략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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