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사이드 미러가 없네”...테슬라, 모델3 로보택시 포착!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고속도로에서 텍사스 번호판을 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X 유저 ‘니쿠르즈파타네(niccruzpatane)’가 게시한 사진에 따르면, 사진 속 차량은 신형 모델 3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일반 모델과 탈리 카메라가 장착된 택시다.

차량에는 사이드 미러가 없으며 측면에 카메라가 설치돼 차량 측면을 확인할 수 있도록 튀어나온 모습이다. 이는 테슬라가 기존 미러를 없애고 외부 카메라의 영상을 차량 내부의 스크린에 보여주는 디지털 미러를 개발 중임을 알 수 있다.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하는 기술은 혼다, 렉서스, 아우디도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며, 이러한 미러리스 차량에는 차량 내부의 스크린이 A필러 바닥에 매우 가깝게 배치돼 있다. 이는 차량 외부의 거울을 확인하는 위치와 비슷하게 제작한 것이지만, X에 게시된 모델 3 택시 사진에서는 스크린이 보이지 않는다.

모델 3 택시의 후방 카메라는 일반 모델 3에서 볼 수 있는 위치에 없다. 측면 리피터 카메라가 더 넓게 배치된 것을 제외하면 B필러 카메라도 같은 위치에서 볼 수 없으며, 두 카메라 모두 차량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렁크 리드에 위치한 가장 뒤쪽의 카메라도 약간 더 높은 위치로 이동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의 CEO는 2023년 9월 트위터에서 미래의 테슬라에는 차량 내부에 있는 백미러를 포함해 기존의 모든 백미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속 모델 3 택시는 테슬라가 디지털 미러 시스템을 양산형 차량에 적용하기 전에 테스트하는 첫 번째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신형 테슬라 모델 3는 측면의 사이드 리피터 카메라의 영상이 중앙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 기능은 이전에 현대차와 기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능이지만, 이 제조업체들의 차량에서는 중앙 화면이 아닌 계기판 화면에 카메라의 영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아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