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형 JCW 내구 레이스 출전 계획..공식 출시는 언제?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미니는 20일(현지시각) 새로운 ‘존 쿠퍼 웍스(JCW)’ 가솔린 버전이 위장된 모습으로 오는 6월 1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24 Hours of Nürburgring endurance race)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는 “잊지 못할 JCW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차량은 “속도와 민첩성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미니가 공개한 JCW의 위장막에는 60년대의 대표적인 미니 경주용 차량과 동일한 빨간색과 흰색이 적용됐다. 특히, 1964년 몬테카를로(Monte Carlo) 랠리에서 우승한 ‘패디 홉커크(Paddy Hopkirk)’의 영감을 받아 번호 ‘37’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JCW에는 특유의 둥근 헤드라이트가 적용됐으며, 팔각형 그릴에는 바둑판 깃발 무늬가 적용됐다. 따라서 그릴이 마치 더 나은 냉각을 위해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차량은 휠 아치가 새롭게 재설계됐으며, 차량 후면의 리어 범퍼도 업그레이드됐다. 범퍼 중앙에는 대형 배기 파이프가 적용됐으며, 그 위에는 트윈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그리고 신형 미니 쿠퍼에 적용된 맞춤형 테일 라이트 패널이 그대로 적용됐다.

신형 차량의 상세 제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에는 JCW 라인업 처음으로 가솔린 또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제공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JCW에는 가솔린 엔진만 제공되며, 228마력 파워를 생산한다. 차량에는 쿠퍼 S에 적용된 터보차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업그레이드돼 탑재됐다. 신형 쿠퍼 S가 이전 세대의 176마력에서 201마력으로 출력이 향상된 점을 고려하면, 신형 JCW는 이전과 비슷하게 업그레이드되며, 250마력 파워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형 쿠퍼 가솔린 버전에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만 제공되기 때문에 신형 JCW에도 수동 변속기는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 신형 JCW E에는 쿠퍼 SE와 동일한 54.2kWh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쿠퍼 SE는 최장 약 402km 주행이 가능하지만 JCW의 주행 거리는 이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JCW는 알핀 A290과 동일하게 전륜 구동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JCW는 이번 가을 공개되고, 2025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4만 달러(한화 약 5420만원)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