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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내놓을 첫 전기차는...슈퍼카 아닌 SUV, 왜?

Lamborghini
2024-05-22 14:21:35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전세계의 정부는 더욱 엄격하게 배출가스를 규제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슈퍼카 제조 업체들은 가능한 오랫동안 내연 엔진을 고수하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고객들이 ICE 차량을 원한다고 말한다.

람보르기니는 21일(현지시각) 외신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첫 전기 자동차가 2028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며, 슈퍼카가 아니라고 밝혔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CEO는 “전기 슈퍼카는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기 슈퍼카는 절대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전기 슈퍼카는 너무 이르며, 우리는 이것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 미래를 봐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람보르기니의 첫 전기차는 슈퍼카보다는 4인승 그랜드 투어러 란자도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슈퍼카가 인기 있던 사례가 없기 때문에 우라칸이나 레부엘토는 전기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낮다.

람보르기니 CEO는 “전기 자동차도 빠르지만, 내연 엔진의 높은 회전력과 같은 짜릿한 주행감을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를 대신할 후속작에도 V12 엔진을 탑재했으며, 우라칸을 대체하는 모델에도 내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차량에는 자연흡기 V10 엔진 보다는 신형 트윈터보 V8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SC 10주년 기념 모델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SC 10주년 기념 모델

한편, 전기 슈퍼카가 팔리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람보르기니뿐만이 아니다. 최근 메이트 리막(Mate Rimac) 리막 CEO는 최근 슈퍼카와 같은 값비싼 차량의 구매자들이 전기 슈퍼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 하이퍼카 네베라(Nevera)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네베라는 작년 무려 23개의 기록을 달성하며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차량은 150대 한정으로 양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매 중이다.

또한, 부가티는 곧 출시되는 시론 후속작에 내연 엔진을 유지할 예정이다. 차량에는 자연흡기 V16엔진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일부로 탑재될 것이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고급 자동차 브랜드 파가니 역시 2018년부터 전기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지 않았다. 파가니는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지만, 전기 배터리는 여전히 무겁고 주행 경험을 떨어뜨린다고 말한다.

반면, 페라리는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페라리는 2025년 말에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사실 계획했던 개발 일정보다 앞서 있다. 페라리는 다음 달 이탈리아 마라넬로(Maranello)에 새로운 공장을 열 예정이며, 이 곳에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