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SK온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Exxon Mobil)과 리튬 공급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온은 엑슨모빌로부터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을 최대 10만 톤까지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개시했다. 염호에는 전기차 5천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 환산기준(LCE·Lithium Carbonate Equivalent) 400만 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종진 부사장은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 소비자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IRA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 광물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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