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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반도체 없어서 마이너스 옵션 적용”..과연 열선시트 장착 시점은?

GM
2021-11-22 09:35:10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GM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북미서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하는 가운데 향후 소비자 대응책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회사는 2022년 상반기까지 관련 부품을 확보, 판매된 차에 빠진 기능을 추후 추가키로 했다.

단, 열선 스티어링 휠의 경우 추가 시공이 불가능한 만큼 기존처럼 가격 할인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2일(한국시각)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GM이 최근 북미 딜러 회의서 출고 지연 해소 및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GM은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자 일부 기능을 빼고 생산한 뒤 가격할인 및 추후 교체 등의 카드를 꺼냈다.

쉐보레 2022 실버라도
쉐보레 2022 실버라도

실내 온도 조절 장치, 사각지대 경고(사이드미러 경고등), 슈퍼 크루즈 등 최신 ADAS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마이너스 옵션’ 대상이 열선·통풍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최근 필수품목으로 여겨지던 기본적인 기능까지 확대되며 논란이 됐다.

GM은 판매사측에 ‘2022년 2분기 말까지 부품을 확보, 열선·통풍 시트 기능을 활성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이어 해당 기능이 없이 출고되는 차는 50달러(한화 약 6만원) 할인 판매할 것이라 했다. 할인금액이 당초 예상됐던 500달러(약 59만5000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GMC 시에라 부분변경
GMC 시에라 부분변경

열선 스티어링 휠의 경우 구조상 추가 시공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열선 스티어링 휠 없이 판매되는 차는 150달러(약 18만원) 할인 판매한다.

한편, GM은 지난 10월27일(현지시각) 2021년 3분기 매출 268억달러(약 31조4000억원), 순이익 24억달러(약 2조8000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순이익은 40%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선 GM 실적 하락의 요인으로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및 생산 지연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