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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확산 심상찮네..토요타·폭스바겐에 폭스콘도 생산 중단

Toyota
2022-03-15 09:15:29
폭스바겐 중국형 SUV 타루Tharu
폭스바겐 중국형 SUV 타루(Tharu)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중국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공장 문을 닫는 등 생산 중단에 속속 나서는 모습이다.

15일(한국시각) 각사 발표에 따르면 토요타와 중국 FAW그룹과 합작법인은 지린성 북동부 창춘시 내 생산을 중단했다. 폭스바겐은 FAW와 차량 및 부품 합작사의 생산을 16일까지 일시적으로 멈추겠다고 했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별로 다양한 규제책을 펼치고 있다. 창춘시의 경우 광범위한 폐쇄정책이 시행됐고, 상하이시는 금융 중심지 인근 거주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시켰다. 동관은 공업 중심지의 대중교통 운행이 멈췄다.

동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라우(Lau)씨는 “적어도 3일간은 공장을 폐쇄해야 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으로 공급업체들로부터 자재를 받는 데 문제를 겪고 있다”라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움직이고 있다. 중국정부도 ‘제로 코로나’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선전(심천, Shenzhen)의 상황도 심각하다. 심천에선 현재 식량과 연료 등 필수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휴업 또는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졌다. 1750만명에 달하는 심천 지역 주민들은 모두 세 번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폭스콘 폭스트론 모델T
폭스콘, 폭스트론 모델T

애플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은 선전시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지역 내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부족한 물량은 최대한 다른 지역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인텔에 회로기판 등을 납품하는 유니미크론테크놀로지와 썬플렉스 등도 선전 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 시행에도 3월 들어 일 감염자가 1000명 이상 보고되고, 이번주 들어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이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정부는 올 1~3월 확진자수가 지난해 전체 보고된 숫자보다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