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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한국, 전기차 생산기지 타진!”

GM
2022-08-02 16:55:33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디트로이트(미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은 제너럴모터스(GM)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한국시장에 총 10개 차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번째 전기차인 리릭(Lyriq)을 투입시키겠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GM의 밀포드 프로빙 그라운드(MPG. 자동차 성능시험장)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난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아민 사장은 특히 한국이 GM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선택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명확히)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시기 등 다양한 제반 요소들를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높였다.

참고로 GM의 차세대 신차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가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GM의 전기차 생산기지로도 선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실판 아민 사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이 전기차 생산기지로 선택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가.

= 먼저 전기차를 탔을 때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만큼 우리 고객들이 큰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다. 전 세계 시장에 제품 라인업 전체를 전기차로 전환해 가는 것이 왜 신나는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전기차는 어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도 고객경험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전기차를 타다가 내연기관차를 타게 되면 시간을 그 이전으로 되돌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한국시장의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우리(GM)의 비전인 충돌 제로, 배출 제로, 혼잡 제로 등 ‘트리플 제로’ 비전을 실현해 나가면 좋겠다.

(GM에서 한국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할 것이 없지만, 시기 등을 감안해 모든 제반 요소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 실현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더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작업 현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 볼트 EV와 볼트 EUV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안에 어느정도 공급할 수 있는가.

= 지금은 볼트 EV 뿐 아니라 모든 볼트(Volt) 제품 라인에 대한 고객 수요는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고객 수요량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현재 전담팀을 구성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동시에 (생산량에도) 속도를 내는 등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 한국시장에 전기차 10개 차종을 출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브랜드, 어떤 모델을 투입시킬 생각인가.

캐딜락 리릭Lyriq
캐딜락 리릭(Lyriq)

= GM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과 제품 포트폴리오는 세계적인 규모가 될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더 이상 어느 특정 시장만을 위해 특별한 맞춤형으로 변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어떤 제품이 특정 시장의 요구에 맞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 어떻게 들여올지는 특정 시장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결정될 것이다.

우리는 10개의 전기차를 한국시장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다만, 시기를 비롯해 구체적인 모델명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내년에는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꾸준히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힌트를 드리자면 여기(밀포드 프로빙 그라운드)에 전시한 차들을 둘러보고 참조해달라. 구체적인 전기차 투입 시기 등 자세한 사항들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 GM의 차세대 CUV 모델명은 결정됐나? 세부제원 등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 아직까지 결정된 이름은 없지만, 올해 말쯤에 발표할 예정이다. CUV는 고객들이 탔을 때 완전하게 통합된(fully integrated), 목적기반차량(PBV. Purpose Built Vehicle)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고객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게 될 것이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 한국은 언제쯤 다시 방문할 계획인가.

= 한국은 전에도 자주 방문했었는데, 언제나 즐거웠다. 몇 주 후에 방문할 계획인데, 대략 8월 말이 될 것 같다. 약 1주일간 머물 예정이다.

한편, GM은 선제적으로 한국시장에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중동시장에는 볼트 EUV, GMC 허머 EV, 캐딜락 리릭(LYRIQ)을 포함 2025년까지 전기차 13종을, 남미시장에는 볼트 EUV,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등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GM은 또 유럽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추가적으로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