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세계 최정상급 드라이버들도 미끄러운 빗길의 위험을 피하진 못했다.
13일 오후 4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21/22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15라운드 ‘2022 하나 서울 E-프리’ 결승전은 채 한바퀴도 소화하지 못한 채 대형 사고로 중단됐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폴 포지션을 잡은 올리버 롤랜드(마힌드라 레이싱)가 다소 느린 스타트를 끊은 직후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와 루카스 디 그라시(로킷 엔추리 레이싱)가 순식간에 치고 나가며 선두 싸움을 펼친 것.
그라시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롤랜드가 2위를 유지하는 동안 에반스가 폴을 잡으며 레이스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치열한 선두 다툼 뒤엔 무려 7대의 차가 코스 보호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바스티앙 부에미(닛산 E.담스)와 올리버 애스큐(아발란체 안드레티) 및 올리버 터비(니오 333) 등의 경주차들은 마치 샌드위치처럼 겹쳐질 정도로 충격의 여파가 컸다.
이후 주최측은 사고차를 수습하고 코스 내 데브리 등을 정리하기 위해 적기(레드 플래그)를 발령, 서울서 열린 최초의 포뮬러E 결승전은 잠시 중단된 상태다.
안효문 기자 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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