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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 머슬카 상징 ‘GS’ 전기차로 부활(?)..상표출원!

Buick
2022-10-14 10:19:53
뷰익 일렉트라X SUV 콘셉트
뷰익, 일렉트라-X SUV 콘셉트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GM의 전기차 전환 계획에 따라 그룹 내 가장 보수적인 브랜드로 평가 받는 뷰익 역시 전동화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14일(한국시각)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GM이 이달 초 미 특허청에 그란 스포츠(GS) 배지를 겨냥한 듯한 차명 ‘일렉트라 GS’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일렉트라’란 명칭은 2020년 이후 뷰익이 공개한 콘셉트카에 일관되게 적용되던 것으로, 배터리 전기차(BEV) 개발명 혹은 양산차의 이름이 될 전망이다.

‘GS’는 1960년대 중반 뷰익이 선보였던 머슬카들에 붙던 명칭이다. 스카이락 GS, 리비에라 GS, 리갈 GS 등 근육질 몸매에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던 과거 머슬카의 상징이 전기차를 통해 부활한다는 점에서 현지 소비자들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뷰익 일렉트라X SUV 콘셉트
뷰익, 일렉트라-X SUV 콘셉트

GM은 그룹 전체 차원에서 강력한 전기차 전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연초 메리 바라 GM 회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2조원)을 투자하고 다양한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소30종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산하 브랜드들이 앞다퉈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는 동안 뷰익은 2023년 적어도 두 대의 전기 SUV를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 외에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상표권 신청 후 업계에선 뷰익이 올해 말 전기 세단을 공개, 2024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뷰익 일렉트라X SUV 콘셉트
뷰익, 일렉트라-X SUV 콘셉트

소극적인 전동화 전략으로 미국 내 뷰익 딜러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회사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던컨 올드레드(Duncan Aldred) 뷰익 글로벌 부사장은 “비즈니스의 과도기적 상황에서 모두가 이 여정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라며 “뷰익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하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