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2600개 감축한 그 회사, 올해 실적 전망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자동차 컬러 리포트로 유명한 바스프가 올해 연간 실적 목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초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매니저매거진은 14일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6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바스프가 일단 올해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CEO는 총회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올해 조정 영업 이익 규모를 48억~54억유로로 유지하고, 예상 매출 규모도 840억~870억유로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에 100억유로를 투입해 광둥성 남부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아르네 라우텐버그 유니온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바스프는 화학 사업 보다 유조선 사업이 제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바스프 코팅사업부문은 매년 ‘자동차 OEM 코팅용 바스프 컬러 리포트’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컬러 리포트는 연도별 글로벌 자동차 생산과 자동차에 적용된 색상에 기반해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