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전기차 업계에서 니켈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채굴 및 정제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투입하는 니켈의 채굴 및 정제 과정이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니켈 채굴 과정에서 대규모 열대 우림 벌채가 불가피하다. 또 니켈을 정제하는 과정에선 고열 고압을 수반하는 탄소 집약적인 공정이 들어간다.
이 과정을 마치면 부산물로 폐기물까지 나온다. 결국 전기차 제조 과정에서 상당한 환경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니켈 공급처인 인도네시아에선 니켈을 채굴하기 위해 대규모 숲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기차가 부상한 건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적이기 때문인데, 니켈 채굴과 정제 과정을 감안하면 전기차가 친환경차라는 주장은 딜레마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박경수 기자 kspark@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