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스텔란티스가 영국 정부에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를 재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장 폐쇄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5일 “스텔란티스가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 일부를 다시 협상하지 않을 경우, 영국 엘즈미어포트공장을 폐쇄할 수도 있다는 경고장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2024년에부터 엘즈미어포트 공장에서 전기 밴을 제조해 EU로 수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영국-EU의 규정에 따르면, 영국산 차량은 EU 조달 부품 의무 비율을 채우지 못한다.
2024년부터 전기차의 45%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해야 관세를 피할 수 있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스텔란티스가 부담해야 하는 관세는 차량 가격의 10% 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는 “관세로 인해 영국에서 전기차를 제조하는 비용이 경쟁력을 잃을 경우 공장 문을 닫을 수 있다”며 2027년까지 현행 원산지 규정을 유지하도록 EU와 협상할 것을 영국 정부에 요구했다.
박경수 기자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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