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진출하는 이네오스..‘그라나디어’ 경쟁력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영국 자동차 회사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북미 시장에서 출시될 ‘그레나디어(Grenadier)’ 생산을 시작했다. 차량은 프랑스 함바흐(Hambach)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스코틀랜드 화이트 색상의 벨스태프 필드마스터 에디션이다.

이네오스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7000대의 주문을 받았으며 11월에 미국으로 배송을 시작하고 1월에 캐나다로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견고한 솔리드 빔 액슬이 장착된 풀 박스 섹션 가죽 프레임 섀시가 특징이다. 차량에는 3.0리터 터보차저 인라인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70:30 분할형 뒷문과 통합형 루프 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실용성과 다용도성을 고려했다. 실내는 최신 기술과 편안함, 기능성을 우선시한 레이아웃이 조화를 이룬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그레나디어 생산을 위해 2021년 1월 메르세데스 벤츠로부터 함바흐 공장을 인수하여 5340만 달러(한화 약 713억 6910만원)이상을 투자했다. 함바흐 생산 라인은 새로운 반자동 도장 공장, 전자동 차체 공장, 향상된 품질 센터 등 첨단 기능을 자랑한다.

린 칼더(Lynn Calder)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CEO는 생산 일정에 대한 열정을 표명하며 함바흐 공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칼더는 “북미 차량 생산은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와 특히 함바흐 공장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세계적 수준의 품질 기준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생산 속도를 높여 왔다” 라고 말했다.

북 캐롤라이나주 랠리에 본사를 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북미 팀은 첫 번째 지정 딜러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렉 클락(Greg Clark)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미주 지역 총괄 부사장은 “이번 시장 확장을 통해 이미 20개 이상의 시장에 진출해 있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글로벌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네오스는 그레나디어의 수소차 버전도 계획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출시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