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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확산되는 전기차 트렌드...중동·아프리카 시장도 이젠 전기차 시대!

Geneva Motorshow
2023-10-16 16:58:30
기아 EV5
기아, EV5

[도하(카타르)=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천연가스나 원유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산유국이 즐비한 중동지역도 이젠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지역은 산유국인 만큼 가솔린차가 주류를 이뤄왔다.

최근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특별 에디션으로 열린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에서는 친환경 전기차가 대거 소개돼 주목을 끈다.

BMW i5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 2023
BMW i5,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 2023)

기아는 전기 플래그십 SUV 모델인 EV9을 비롯해 EV6, 콘셉트 EV5를 내놨다. 기아는 오는 11월에는 카타르 시장에서 EV9과 EV6를 동시에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또 내년에는 콤팩트 전기 SUV EV5를 내놓는 등 전기차를 대거 투입해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S 세단과 EQS SUV 등 전기차 브랜드 EQ 라이업을 모두 내놨고, BMW는 i7과 함께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모은 i5, iX, iX1을 소개했다.

루시드 에어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
루시드 에어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

아우디는 e-Tron과 고성능 전기차 RS e-Tron GT, 폭스바겐은 ID.4, ID. 버즈, 재규어는 I-PACE, 포르쉐는 타이칸 등의 전기차를 내놓고 소비자 반응을 체크했다. 토요타는 수소차 미라이(MIRAI)를 비롯해 순수 전기차 bZ4X, 렉서스는 콤팩트 SUV UX를 내놨다.

특히 전기차 브랜드인 루시드(Lucid)는 1200마력의 파워를 발휘하는 전기 세단 에어(Air)를, 링크앤코(Lynk & Co)는 01과 03, 05, 09를, 베트남의 유일한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는 VF9, VF8, VF7, VF6 등 전기차 SUV 라인업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링크앤코 09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 2023
링크앤코 09,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 2023)

이들 30여개의 글로벌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제네바모터쇼 카타르에서 일제히 전기차를 대거 내놨다는 건 적잖은 의미를 던진다. 지금까지 가솔린차가 주류를 이루는 등 산유국이 즐비한 중동시장에서도 전기차로의 이동이 가능하겠냐는 지적도 인다.

그러나 카타르 등 중동국가는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추세에 따르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그런만큼 충전 인프라를 비롯해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올해 안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빈패스트 VF7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 2023
빈패스트 VF7,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 2023)

이렇게 되면, 오는 2025년 쯤에는 중동지역에서도 전기차의 보급 확산과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중동지역과 인근에 자리잡은 아프리카도 이 같은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차, 기아 뿐 아니라 글로벌 유명 자동차 브랜드는 향후 수년 내에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중동과 특히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는 이 지역에서 과연 전기차의 주도권을 누가 쥘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제네바모터쇼 카타르 Geneva Motor Show Qatar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 (Geneva Motor Show Qatar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