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프라, 폭스바겐 ID.3 기반 전기 해치백 본 공개..디자인 차별점은?

25일(현지 시각) 폭스바겐 산하 그룹 세아트(Seat)의 독자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Cupra)가 전기 해치백 모델인 본(Born)을 공개했다. 본은 지난해 콘셉트카로 공개된 바 있으며 양산형 모델은 폭스바겐 ID.3와 같은 뼈대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고성능 브랜드의 모델인 만큼 본의 전면부 디자인은 형제 모델인 ID.3와 달리 공격적인 모습이다. 날렵한 LED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냉각을 위한 하단부의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통해 본의 인상을 강렬하게 빚어냈다. 하단 그릴의 상부는 오목한 형상으로 그림자가 형성돼있는데, 이는 마치 상어 코를 연상시키며 강한 힘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후드의 경우 A 필러에서 시작된 라인이 헤드라이트로 부근으로 내려오며 그 주변이 입체적인 형상으로 구성돼 전면부 디자인을 더욱 부각해준다.

날카로운 측면의 캐릭터 라인은 차체 후면부까지 이어지며 더욱 날렵하고 안정된 이미지를 구축한다. C 필러의 경우 마치 차체가 상하로 나누어진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기법을 이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하고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가로로 긴 리어 LED 램프에는 쿠프라만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으며 차체를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하단부의 디퓨저는 범퍼와 일체형의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스포티하고 공기역학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보면 가로형의 레이아웃이 눈에 띄는데, 이는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어 스포티한 주행에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센터패시아에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으며 일체형 헤드레스트가 장착된 스포츠 시트와 구리 색상의 포인트 컬러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쿠프라 본은 올해 9월부터 독일에서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