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글로벌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업체인 셰플러코리아(대표 이병찬)는 고효율 전기 모터 ‘휠 허브 모터’의 생산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셰플러의 휠 허브 모터는 구동 및 제동에 필요한 모든 구성 부품이 드라이브 액슬이나 중앙이 아닌 휠 림에 직접 통합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차량 구조의 설계 자유도 및 주행 민첩성과 기동성을 높여준다. 또 저소음 전기 모터로 구동돼 직접적인 탄소 배출이 없을 뿐 아니라 소음 공해가 줄어 주거 지역에서도 장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휠 허브 모터는 전기 모터, 기어박스 및 기계적 마찰 브레이크가 림 내부의 휠 베어링 주위에 배치돼 있다. 이런 구조는 모터에서 생성된 동력이 기어박스와 휠에 바로 전달돼 에너지의 손실을 줄이고 드라이브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각 바퀴의 토크와 회전 방향이 개별적으로 제어돼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겨울철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휠 허브 모터는 14인치 림 내부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 하며,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는 차량의 어느 곳이든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휠 허브 모터로 구동하는 차량은 공간 설계가 자유로우며, 소형화와 경량화도 가능하다.
단일 인버터는 사용 시나리오에 따라 하나 또는 두 개의 휠 허브 모터를 제어한다. 모터의 출력은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7kW~26kW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제한된 시간 동안 최대 60kW까지 출력할 수 있다. 현재 48V 및 400V 애플리케이션용 휠 허브 모터를 개발 중이며, 더 높은 전압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휠 허브 모터는 전기 도로 청소차, 제설차, 쓰레기 수거 등 소형 경량 전기 유틸리티 차량에 적용될 전망이다.
셰플러 E-모빌리티 사업부문장 요헨 슈뢰(Jochen Schröder)는 “셰플러는 소형 경량 전기 유틸리티 차량에 사용되는 드라이브 시스템을 재창조하고 있다”며 “휠 허브 모터는 자율주행의 핵심 전제 조건인 기동성 뿐만 아니라 효율성, 안전성 등 차량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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