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가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루시드는 14일(현지 시각)까지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네바모터쇼 카타르(Geneva Motor Show QATAR)’에 참가해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루시드가 제네바모터쇼 카타르에서 선보인 모델은 전기세단 에어(Air). 에어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975mm, 전폭 1937mm, 전고 1410mm이며, 휠베이스는 2960mm에 달한다.
차체는 달리기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공기역학적인 설계다. 프론트뷰에서 부터 리어에 이르기까지 유려한 라인이 돋보인다.
보닛 상단에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을 통해 밋밋함을 없앴고, 풀 LED 헤드램프는 갸늘게 세팅해 날렵한 인상이다. 범퍼에도 굴곡을 둬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설계된 점도 포인트다.
루프에서 리어 글래스로 이어지는 라인도 유연함이 더해졌으며, 고속 주행에서 주행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실내는 대형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할 수 있다. 테슬라의 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킨다. 시트 착좌감은 부드럽고 매끈한 감각이다. 2열에서의 무릎 공간도 넉넉하다. 테슬라 모델 S 대비 실내 공간은 훨씬 더 여유롭다.
이번 제네바모터쇼 카타르에서 공개된 루시드 에어는 750kW의 전기모터가 적용돼 무려 10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다. 모델에 따라 한번 충전으로 최대 832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모델의 경우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24만9000달러(약 3억3714만원) 수준이다.
한편, 산유국으로 유명한 중동지역은 여전히 가솔린차가 중심이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활성화 정책을 내놓기 시작하는 단계다. 향후 아프리카 시장과 함께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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