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어찌보면 분명 자동차 전시장 같은데, 또다른 면에서는 카페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혼다가 브랜드 최초로 전시장과 카페를 융합한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는 기존의 전시장 관념을 탈피한 브랜드 체험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지난 16일 오후 12시50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정자역 5번 출구. 이곳은 20~30대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카페 거리로 유명한데, 출구를 나오자 마자 세련된 느낌을 주는 글자체의 ‘더 고’ 간판이 눈길을 모은다.
혼다코리아가 오는 27일 공식 오픈할 이곳은 혼다 브랜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도시지향적인 감각에 디지털 조명이 더해져 감성적이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객들은 함께 찾은 동료와 담소를 나누거나 커피, 간단한 제과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군데군데 배치된 혼다의 주력 모델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그리고 혼다의 인기 모터사이클을 살펴볼 수 있다. 2층 공간도 같은 구조다.
혼다 큐레이터가 상주하고 있는 만큼 혼다 차량이나 모터사이클에 대한 궁금증을 즉석에서도 자세히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1층과 2층에는 대형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혼다 브랜드의 차량이나 모터사이클을 생생한 영상으로도 즐길 수 있다.
곳곳에 보이는 ‘더 고’ 엠블럼은 유난히 눈에 띈다. 혼다코리아 신범준 실장은 “더 고(the go)의 ‘go’는 혼다가 추구하는 일상에서의 이동의 즐거움과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단어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이 로고는 특히 도로의 형태와 혼다 모빌리티, 한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바퀴 모양 등에서 영감을 얻어 상징적으로 디자인됐다는 귀띔이다.
혼다 브랜드의 복합문화 공간인 ‘더 고’는 분당구의 랜드마크인 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 뿐 아니라 노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곳에서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등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승 예약도 가능하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는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는 혼다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공간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브랜드가 접전하는 한국 시장에서 첫 문을 여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소비자 분들이 내 이웃처럼 일상에서 편안하게 이 공간을 즐기고 또 자연스럽게 혼다 브랜드에 대해서도 체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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