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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현대차·기아차, 역사상 최대 ‘호황’..코로나19가 뭐니(?)

Genesis
2020-06-02 11:52:41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5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2960대가 판매됐다. 올해들어 5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총 3만5571대로 전년 동기(2만7862대) 대비 무려 27.7% 증가했다.

이는 대형세단 G80과 대형 SUV GV80의 가파른 인기 때문이다. G80은 5월에만 내수시장서 7582대가 판매됐다. GV80 역시 4164대가 팔려나갔다. 일각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역사 불과 5년만에 국산 고급차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제네시스는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G90(601대)과 중형세단 G70(613대)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G80, GV80과는 대조를 이룬다.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현대차는 또 준중형세단 아반떼가 9382대, 쏘나타 5827대, 싼타페 5765대, 팰리세이드 4177대, 코나 2913대 등 세단과 SUV 라인업에서도 골고루 판매율이 높았다.

기아자동차 역시 ‘만면(滿面)’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지난 5월 5만1181대, 4월 5만361대, 3월 5만1008대 등 3개월 연속으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같은 판매 기록은 기아차 76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기아차는 중형 SUV 쏘렌토와 중형세단 K5의 활약이 컸다. 쏘렌토는 9297대가 판매돼 그동안 ‘지존(至尊)’으로 통했던 현대차 싼타페를 제치고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2020 올해의 차’에도 선정된 바 있는 3세대 K5 역시 5월에만 8136대가 판매돼 전통적인 인기 모델이었던 현대차 쏘나타를 제쳤다. 또 소형 SUV 셀토스는 5604대, MPV 모델인 카니발은 2941대, 니로 2227대 등도 인기를 모았다.

한편, 기아차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권혁호 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위축된 건 사실이지만,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장기적으로는 당장 차를 많이 팔기보다는 고객 만족 실현에 집중하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