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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달린다”..공기 정화!

Hyundai
2020-07-29 15:42:02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전주시 1호차 전달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전주시 1호차 전달)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공해 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저감까지 가능한 현대차의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버스가 전주 시내를 누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수소전기버스는 작년 10월 체결된 '현대자동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의 일환이다. 전주시는 이번 1호차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매년 15대 이상의 대·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주시의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계획에 맞춰 호남고속을 시작으로 전일여객 등 전주시에서 운영 중인 운수회사에 수소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버스는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으며, 1회 충전으로 약 45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주시에 운행되는 수소전기버스는 '이성계',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등 전주시의 주요 상징물을 버스 외관 디자인에 적용했다.

전주시는 30일부터 1호 수소전기버스를 기존 103번 버스 노선에 투입해 운행한다. 103번 버스는 전주시 양묘장에서 송천동 종점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으로 전주시는 많은 전주 시민들이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수소전기버스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지난 6월 현대차 전주공장에 건립된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인 '완주충전소' 외에도 오는 9월 덕진구 송천동에 민영 수소충전소를, 내년에는 완산구에 충전소 1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내 버스 도입은 수소전기버스가 생소할 수 있는 시민들에게 수소전기버스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전기버스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전주시 1호차 전달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전주시 1호차 전달)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 거리를 주행하는 경우 4.863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연간 약 10만km를 주행하는 경우 총 48만6300kg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몸무게 64kg 기준 성인 약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한편, 안문수 전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은 “수소전기차가 대기중의 공기를 정화시킨다는 건 별도로 공기정화시스템이 추가로 탑재된 때문”이라며 “반친화적인 차량으로 꼽히는 디젤차나 가솔린차, 그리고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에도 이 같은 공기정화시스템을 장착하면 오염된 공기를 좀 더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