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살 없는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탑시크릿’ 개발한 대원제이앤비..차별점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허브리스 전기자전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자전거 제조업체 대원제이앤비(대표 이재철)는 자전거 바퀴에 허브나 스포크 등 바퀴축과 바퀴살이 없는 전기자전거 탑시크릿(TOPSECRET)의 개발을 완료했다.

전기자전거는 최근 친환경 시장 트렌드와 고유가 영향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루기 쉬우면서도 전기 구동을 통해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비슷한 편리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원제이앤비가 개발한 탑시크릿은 상자형 구조의 메인 바디프레임이 적용돼 항공용 경량 소재가 사용된다. 용접구조물과는 달리 전면 머신 가공으로 개발됐다,

중앙 구동식 전기모터는 750W 용량으로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면서도 소음을 최소화 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휠의 회전부는 특수 링이 탑재돼 소음과 자전거의 무게를 줄였다. 여기에 허브리스 전기자전거에 장착이 어려운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가 적용돼 부드럽고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하다. 휠 바디와 구동부 대형 기어는 분리형으로 교체가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탑시크릿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48V 20A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3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탈부착이 가능해 편리성이 높다.

또 일반 페달링과는 달리 파워 어시스트 시스템(PAS)이 적용돼 주행 중 별다른 조작없은 페달링 만으로도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쓰로틀은 자전거 핸들에 장착된 그립 조작을 통해 모터가 작동돼 장거리 라이딩에도 편의성을 높인다.

한편, 대원제이앤비의 이재철 대표는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탑시크릿은 미국 J&B Mobility Inc사를 통해 미국과 유럽시장 등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진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