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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1천마력 하이브리드 투입 계획..스포츠카 라인업 강화

Corvette
2020-05-01 10:09:37
쉐보레 8세대 콜벳
쉐보레, 8세대 콜벳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쉐보레가 미드십으로 변화한 콜벳의 고성능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공개한 기본형 C8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Z06, 그랜드 스포츠, ZR1, 조라(Zora) 등 다양한 라인업 확장에 나설 쉐보레는 최대 10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목표로 트윈터보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8세대 콜벳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콜벳으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프런트 미드십 엔진을 고수해온 콜벳이 엔진을 차체 중앙에 얹은 미드십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쉐보레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 콜벳의 잠재성을 끌어올리고 더욱 강력한 모델로 거듭나기 위해 미드십으로 변경된 콜벳의 향후 일정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쉐보레 8세대 콜벳
쉐보레, 8세대 콜벳

외신에 따르면 쉐보레는 오는 2022년 콜벳 Z06을 출시한다. 6.2리터 배기량의 기본형 콜벳에서 5.5리터로 배기량을 줄이는 대신 엔진의 캠 샤프트와 크랭크 축, 엔진의 주요 부품을 개선해 터보차저와 같은 과급기를 추가하지 않고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약 60kgf.m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기본형 콜벳 대비 약 150마력 이상이 높아진 출력으로 자연흡기 엔진으로는 리터당 100마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고성능 사양이다.

1년 뒤인 2023년에는 콜벳 그랜드 스포츠(Grand Sport)가 준비된다. 앞서 공개될 Z06과 달리 GT 성격을 띄게 될 그랜드 스포츠는 기본형인 C8 콜벳과 동일한 6.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약 70kgf.m를 발휘한다.

쉐보레 C8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
쉐보레, C8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

V8 엔진 사이에 위치할 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의 그랜드 스포츠는 최고출력 495마력의 콜벳 C8 대비 100마력의 출력이 상승하며, 소형화된 전기모터 덕분에 미드십 엔진에서도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음 해인 2024년에는 콜벳 ZR1 예정되어 있다. 본격적인 콜벳의 잠재력을 깨우는 ZR1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대신 전통의 내연기관 엔진을 강화해 출력을 끌어올린다.

쉐보레 8세대 콜벳
쉐보레, 8세대 콜벳

Z06에 탑재되는 5.5리터 V8 자연흡기에 2개의 터보 시스템을 더할 ZR1은 최고출력 850마력, 최대토크 110kgf.m의 슈퍼카급 성능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콜벳의 최상위에 위치할 조라(Zoro)는 5.5리터 V8 트윈터보에 하이브리드 방식까지 더해져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약 130kgf.m를 발휘한다는 소식이다.

콜벳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조라는 트랙션 확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륜 구동 시스템도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출시 시기는 오는 2025년으로 콜벳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쉐보레 8세대 콜벳
쉐보레, 8세대 콜벳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계획된 시기보다 1년여 늦게 각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GM의 구매 및 프로그램 관리자인 미셸 브라운은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개발 일정이 일시 중지 상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콜벳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과 전기차 버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는 모델에 대해서는 1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무게 증가를 최소화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