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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두 개의 모터를 보조하는..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차별적 기술력은?

Honda
2024-03-05 15:55:55
혼다 어코드 11세대
혼다 어코드 (11세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혼다가 선보인 준대형 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데일리카,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적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전기와 가솔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해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차로서, 시동을 활성화 시키면 전기차 처럼 조용하지만, 고속에서의 달리기 성능은 그야말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건 매력 포인트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최근 국내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2024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에 뽑히기도 했는데, 이는 이 같은 어코드 하이브리드 만의 강점이 자동차 전문기자들에게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친환경 전기차의 판매가 주춤하면서, 현실적인 선택지로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진다.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11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9996대)은 가솔린차(9933대)를 앞섰다. 1987년 수입차가 개방된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수입 하이브리드차의 연간 판매량은 총 9만 1680대로 전년 대비 23.5%가 증가됐다. 시장 점유율은 33.8% 수준. 이처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치솟는 건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가격 부담, 보조금 축소 등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차별적 기술력도 돋보인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4세대 i-MMD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하이브리드차와는 달리 2개의 모터가 탑재되는데, 하나는 구동용 모터로 사용되고, 또 하나는 발전용 모터로 쓰인다. 그런만큼 가솔린 엔진은 모터를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고성능, 고효율이 동시에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혼다 올 뉴 어코드
혼다, 올 뉴 어코드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DOHC i-VTEC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4kg.m의 힘을 지닌다. 여기에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0kg.m가 더해져 달리기 성능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6.7km/ℓ 수준.

엔진이 모터를 보조하는 독창적인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사용을 최소화시켜 높은 연비를 구현한다. 여기에 순수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주행 질감과 깔끔한 성능을 지녔다는 말이 나온다.

EV 주행 모드로 시내를 저속 주행하는 경우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으로 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해 사실상 연료 소모가 없다는 점도 차별적이다. 엔진이 모터를 보조하는 만큼 민첩한 가속이 가능해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펀-투 드라이빙의 맛을 더하는 요소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파워 유닛(IPU)는 이전 세대 대비 크기는 24%, 무게는 12% 줄인데다, 1.06kWh 리튬이온배터리가 배치돼 에너지 밀도는 높였다. 승차 및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도 이 때문이다.

혼다 올 뉴 어코드
혼다, 올 뉴 어코드

여기에 파워 콘트롤 유닛(PCU)은 고출력 경량 소형으로 적용돼 엔진룸의 소음을 개선하면서, 대량의 전력에 의한 두 개의 모터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혼다 브랜드 만의 차별적 기술력에 속한다.

한편,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거 적용됐다. 차선유지보조 뿐 아니라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차선을 감지해 작동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전후방의 물체를 감지하고 제어하는 브레이크시스템, 충돌 위험을 줄이는 추돌제동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은 안전 운전을 돕는다. 사고시에는 24시간 긴급 콜센터와도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