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프라 GRMN 스파이샷 포착..BMW M2 튜닝 반영(?)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토요타 수프라 GRMN(Toyota Supra GRMN)’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레이스 트랙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프라 GRMN은 2인승 스포츠카로 알핀 A110 R, 포르쉐 카이맨 GT4, 곧 출시되는 BMW M2 CS 등 트랙 전용 스포츠카들의 라이벌 모델이다.

외관에서 드러나는 변화는 냉각 덕트가 장착된 새로운 보닛, 프론트 스플리터 주변의 날렵한 에어로, 스완 넥 리어 윙 등이 있다. 또, 새로운 경량 휠 디자인과 브레이크 세트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수프라는 섀시를 업그레이드해 서스펜션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량은 토요타의 GRMN 배지가 새겨지는데, GRMN은 “뉘르부르크링의 마스터,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tuned by Masters of the Nürburgring)”의 약자다.

엔진에 대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수프라가 BMW에서 파생된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BMW M의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6기통 GR 수프라에는 334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터보 차저 3.0리터 인라인 6기통 엔진이 장착됐으며, B58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M340i 세단부터 X7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BMW 모델에 사용되지만, GRMN에는 풀팻 M 모터가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엔진은 현재 M2, M3, M4 모델에 사용되고 있는 S58 엔진일 가능성이 높다. 기본 튜닝에서는 454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대 523~542마력의 힘까지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수프라에 적용되는 엔진이 어떤 튜닝을 활용할지, BMW M 튜닝을 반영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 GR 수프라는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수동 변속기의 경우 토크 제한이 있어, GRMN에서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수프라 GRMN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영국에서의 출시 여부와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