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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고급세단 MKZ 올해 단종 계획..SUV ‘올인’

Lincoln
2020-02-03 10:07:09
링컨 신형 MKZ
링컨, 신형 MKZ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링컨의 중형세단 MKZ가 올해를 끝으로 단종된다. 세단을 줄이고 SUV 중심으로 라인업 개편에 나선 링컨은 전동화 전략과 더불어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컨티넨탈의 단종마저 앞두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각) 링컨은 MKZ의 단종계획을 공식적으로 전하면서 올 여름 최종생산 종료를 알렸다. 현지 외신들은 MKZ를 생산중인 멕시코의 헤르모실로(Hermosillo) 공장은 트랜짓(Transit) 생산라인으로 변경 될 것이며, MKZ 후속모델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링컨 신형 MKZ
링컨, 신형 MKZ

현재 링컨의 세단 라인업은 중형세단은 MKZ와 플래그십인 컨티넨탈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제퍼(Zephyr)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던 MKZ는 1년 뒤인 2006년 현재의 MKZ로 이름을 바꾼 후 2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쳐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MKZ
MKZ

MKZ의 단종이유에 대해서는 부진한 판매량이 주된 이유다. 현재 판매 중인 2세대 MKZ는 2014년 미국 시장에서 3만 4000대를 판매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돌입해 지난 해에는 1만 7725대에 불과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뉴 링컨 컨티넨탈
올-뉴 링컨 컨티넨탈

포드는 MKZ의 완전변경 투입시기에 이르자 부진한 판매를 이유로 후속모델 개발없이 단종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SUV와 픽업트럭 등에 개발인력을 집중해 부진한 판매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링컨은 이미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Rivian)과의 제휴를 통해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결정, 이르면 올해 전기 SUV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링컨은 하나 남은 세단인 컨티넨탈마저 후속모델 개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MKZ와 동일한 단종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는 2021년을 끝으로 컨티넨탈마저 사라지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SUV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한편, 링컨의 모회사인 포드는 이미 세단모델을 정리하고 SUV 중심으로 라인업 개편에 나선 상태다. 포드는 지난 2018년 더 이상 세단의 미국 시장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부진한 판매를 이어가는 세단들을 과감히 정리한 후 오는 2025년까지 225억 달러(한화 26조 8800억원)절감의 목표를 내세운 포드는 링컨과 함께 SUV, 전기차, 픽업트럭 등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