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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관람객에게 물었더니..10명 중 8명 ‘바이오에탄올’ 도입 찬성

Busan Motorshow
2022-07-28 12:45:33
2022 부산모터쇼 미국곡물협회 홍보 부스
2022 부산모터쇼 미국곡물협회 홍보 부스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지난 15~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바이오에탄올 국내 도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28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관람객 33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80.2%는 휘발유 차량에도 탄소절감을 위해 바이오에탄올 혼합유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휘발유 차량 연료에 바이오에탄올 적정 혼합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E10(10% 바이오에탄올과 90% 무연휘발유 혼합)을 답한 응답자가 31.4%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5%혼합(27.8%), 3%혼합 (23.6%), 15%혼합(17.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현재 경유 차량에 사용되는 경유에 바이오디젤이 3.5% 혼합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58.1%를 차지했으며, 해외 여러 나라에서 휘발유 차량에 3~27%까지 바이오에탄올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응답이 60.2%에 달해 아직 수송부문에서 바이오연료 사용과 역할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지난해 11월 5~14일 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2962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응답자의 93.6%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을 지지하고 80.2%가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의 도입 필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

바이오에탄올은 전 세계적으로 휘발유에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EU,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세계 60개국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바이오에탄올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연료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하는 의무혼합제도(RFS)를 경유와 혼합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에만 적용하고 있다.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전 세계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탄소중립에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절감은 물론 에너지 안보와 유가 인하 및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바이오에탄올 의무 혼합 정책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