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상하이오토쇼서 새로운 전기차 ‘ID.Next’ 공개..중국 시장 겨냥!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폭스바겐이 2023 상하이 오토쇼에서 새로운 전기 세단 ‘ID.Next’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ID.7 비지온(ID.7 Vizzion)‘와 비슷한 라인으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합작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ID.Next의 첫 공개는 차체에 카모플라쥬 랩핑을 한 모습으로 시연됐다. 행사에서 모든 SAIC 폭스바겐 모델들이 소개됐는데, 특히 이번 모터쇼는 폭스바겐의 성장하는 ID 라인업에 초점을 맞췄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ID.Next는 기존 ID.7의 외관과 유사하다. 그러나, ID.Next의 차체가 조금 더 작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차량 전면부에는 차량 전체 폭 넓이의 LED 바와 독특한 프론트 범퍼가 적용됐다. ID.7은 전세계 판매를 위해 생산될 예정이지만, ID.Next는 중국에만 특화될 예정이다.

새로운 콘셉트의 상세 제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차량에는 ID.7과 유사한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에는 전기 모터와 함께 77kWh 또는 86kWh 배터리 팩 옵션이 제공되며, 최장 약 7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하이자동차그룹과 중국 제일자동차(FAW), 두 회사 모두 폭스바겐의 전기 세단을 각 자사의 버전으로 생산할 것으로 밝혔다. 중국에서는 타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 생산 및 판매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 상하이 자동차 그룹은 ID.4 X와 ID.6 X라는 이름으로 폭스바겐 ID.4와 ID.6의 중국 버전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제일자동차는 ID.4 Crozz와 ID.6 Crozz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동일한 모델을 다른 이름으로 출시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