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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전기 크로스오버 R3 공개..아이오닉 5와 맞짱(?)

Rivian
2024-03-08 09:33:25
리비안 R3
리비안 R3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리비안의 ‘올 뉴 리비안 R3(All-new Rivian R3)’가 공개됐다. 리비안의 R3는 신형 ‘포드 익스플로러(Ford Explorer)’와 ‘현대 아이오닉 5(Hyundai Ioniq 5)’의 라이벌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 디자인은 크로스오버 SUV와 해치백의 중간 형태로, 실제로 일부 에스테이트 차량과 유사한 개방형 플리퍼 글라스 섹션이 있는 테일 게이트가 특징이다. 리비안은 이 기능을 통해 다양한 높이에서 게이트를 고정할 수 있어서 트렁크에 물건을 쉽게 싣거나 내릴 수 있고, 더 긴 물건도 운반할 수 있다고 말한다.

R3는 리비안 특유의 스타디움 헤드라이트 스타일링과 새롭게 공개되는 R2 중형 SUV, R1T 픽업 트럭 등 모든 모델에 공유되는 심플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 후면부에는 두툼한 바 모양의 빨간색 후미등, 대형 리비안 레터링, 작은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리비안 R3
리비안 R3

RJ 스카린지(RJ Scaringe) 리비안 설립자 및 CEO는 R2와 R3를 공개하면서 “겉모습은 깔끔하지만 내부가 크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R3의 뒷좌석 레그룸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2800mm 길이의 휠 베이스의 이점을 활용했다.

실내 디자인은 재사용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다. 스카린지는 차량을 공개할 때 두 개의 글러브박스와 운전석 도어에 숨겨진 토치를 포함한 내부 수납 공간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또, 스티어링 휠 뒤에는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있다.

리비안은 R3 표준 모델과 함께 공개된 고성능 리비안 R3X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더욱 역동적인 능력을 자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3X의 특징은 더 넓은 휠과 타이어, 높은 스탠스와 지상고, 코르크와 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한 러기드 플레이풀 등의 실내 디자인이 있다.

리비안 R3
리비안 R3

엔진은 트라이 모터 파워트레인으로, 지금까지는 10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내는 테슬라 모델 S(Tesla Model S)와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Lucid Air Sapphire)와 같은 초고성능 전기차에만 탑재됐다. 한편, R3와 R3X의 정확한 마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R3와 R3X는 리비안의 신형 중형 차량 플랫폼을 사용하며, R2 SUV 이하 모델에도 적용된다. 이 아키텍처는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설계됐으며,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부품을 사용하여 R3의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의 신형 플랫폼은 싱글 모터 리어 드라이브, 듀얼 모터 사륜 구동, 리어 액슬에 2개의 모터와 프론트에 1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R3X의 트라이 모터 설정 등 다양한 전기 모터 구성을 적용할 수 있다. 스카린지는 가장 빠른 R2/R3 모델의 경우 3초 만에 0→100㎞/h 가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비안 R3
리비안 R3

배터리는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그 중 하나는 약 483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지만, 정확한 용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리비안은 R3를 10~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최대 충전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그는 “R2와 R3는 성능, 기능, 사용성 면에서 리비안 답지만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까지 갖춘 신제품을 출시하게 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라고 언급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리비안 R3의 가격이 4만 5000달러(약 5959만원)보다 낮을 것이라는 사실만 알려졌다. 리비안은 R3와 R3X의 출시는 R2가 출시된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며, 2026년 상반기까지는 생산에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안 R3
리비안 R3